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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사랑을 품다 - 윤후명 문학 그림집
윤후명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지심도라고 했는데 그저 작가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런 섬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거제도 옆에 작은 섬이라고 하네요.
사랑을 품은 섬이라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유토피아 같네요.
이제 해수욕장도 개장을 하고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은데 산도 좋지만 역시 여름에는 바닷가 아니겠어요.
특히나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의 낭만적인 밤이라 왠지 저절로 사랑이 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낯선 여행지에서의 만남과 사랑.
특히나 섬이라는 곳은 참 독특한 공간인 것 같아요.
갇힌 곳이기도 하고 열린 곳이기도 하고 아무튼 사랑의 마법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공간.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아마 누구나 꿈꾸는 그런 환상이 아닐까 싶네요.
알아본바에 따르면 인구가 22명이 살고 있고 면적은 0.356제곱미터.
전체 면적의 60~70%를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동백나무의 꽃말이 뭔지 보니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기다림, 애타는 사랑. 이라고 하네요.
어쩌면 작가가 거제도와 지심도에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한 번도 거제도를 가 본 적이 없어 작가가 묘사하는 섬의 풍경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꼭 한 번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되네요.
어쩌면 도시의 무료한 일상에 찌들고 각종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지심도야말로 그 어떤 유혹보다도 뿌리치기 힘든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거제도도 그렇고 한 때는 군사 요충지로 쓰였다고 하니 가슴 아픈 역사를 안고 있기도 하네요.
마음 심자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글쎄요?
작가가 거제도의 상징으로 뽑은 것이 팔색조와 엉겅퀴꽃이라는데 그 곳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아직은 왠지 너무나 먼 이상향 같은 느낌이 들지만 언젠가는 그 곳에 가서 꼭 사랑을 찾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