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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 섹스와 아름다움과 생존에 대한 이야기
가브리엘 글레이저 지음, 김경혜 옮김 / 토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코에 관해서는 예로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동화에서봐도 루돌프 사슴코라든지 피노키오의 코 등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코는 놀림이 되기도 하고,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 성적인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콧대가 높다고 하기도 하고 코를 예쁘게 하기 위해서 성형수술도 하잖아요.
얼굴에 있어 제일 중요한 부분이 눈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가장 많이 띄는 부분은 코인 것 같아요.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말처럼 얼굴에서 가장 도드라져 보이고 특히나 후각이라는 감각을 담당하고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한 때 페르몬 향수라는 것이 유행한 것 같은데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 시각적인 부분도 무척 중요하지만 냄새로 상대방을 떠올릴 수도 있고 아무래도 나쁜 냄새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기도 하잖아요.
아마도 향수가 개발된 것도 냄새가 그만큼 우리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그만큼 성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겠죠.
사실 그동안 코에 대해서 그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체계적으로 코가 가지는 상징성이라든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코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또는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예술적으로 이용되었는지 말이죠.
코가 담당하는 후각이 우리의 기억이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참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아요.
이처럼 코가 가지는 중요성만큼 현대에서 코와 관련된 사업도 참 다양하게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코와 비즈니스가 결합되었는지도 현대를 이해하는 한 부분으로서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코에 대해서 이처럼 과학적이고 사회문화적인 접근을 통해서 단순히 지식전달차원을 넘어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코를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