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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심리학 - 인생이 재미있어지는 심리 기술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럭스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잊어버리고 싶은 것은 지긋지긋하게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별의 아픔 같은 것 말이죠.
처음에 백곰 심리학이라고 해서 도대체 백곰의 심리를 알아서 무엇을 하자는 건지 무척이나 궁금했었거든요.
곰이 무섭다고 하니까 만났을 때 도망가는 방법을 말하는 건가 했었거든요.
그런데 백곰 실험이라고 했나보네요.
아마도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정말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잘 잊어버리고 기억하기 싫은 것은 계속 기억하게 되는 이상한 기억력에 대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왜 이렇게 우리의 기억은 생각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건지 참 사람의 뇌는 아직도 우주만큼이나 신비로운 탐구의 대상인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까지 나 자신도 어떻게 하지 못한 것이 이렇듯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른 작용을 하는 심리적 반응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반대의 행동을 하게 되면 잘 잊어버릴 수가 있고, 또한 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과거에 비해서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것을 잘 풀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심리적인 기술들을 알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 수 있어 정신적으로 많은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또한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좀 더 편안하고 원활한 대화나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백곰 실험을 통해서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을 때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여러가지 기술에 대해서 4개의 장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삶에 활력을 주는 방법과 머리가 좋아지는 방법,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자신의 생각대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방법 등.
어떻게 보면 사람들은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심리도 어떻게 보면 이성이나 의식보다는 감성이나 무의식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리학이라고 하면 왠지 좀 딱딱하고 허무맹랑하고 전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심리학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 기술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꼭 기억해야지 하면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르겠네요.
한 번쯤 삶이 왜 이렇게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건지 한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