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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법정이라는 곳은 아마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살면서 한 번쯤 법에 호소하고 싶은 일도 있고 아니면 다른 사람과 얽혀서 법의 결정을 기다리게 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살아가다보면 결코 말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법이라는 것은 정말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신을 대신해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인데, 요즘은 법에 대한 또한 법을 집행하는 법조인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요.
언론에서 크게 부각되었던 스폰서 검사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만약 지금까지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면 뼈를 깎는 자기 반성으로 공명정대한 법의 권위를 다시 세워주었으면 해요.
결코 법이라는 것이 힘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고 힘 없는 사람들에게 가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다시는 입에 오르내리지 않았으면 해요.
어떻게 보면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많은 세상 속에서 진실을 가리는 법관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가끔 언론에서 법정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세상에는 정말 각양각색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놀랍기도 해요.
일례로 가정법원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이혼사건들을 보면서 과연 두 사람이 정말 사랑했던 때가 있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뉘우치는 모습도 있는 반면, 일말의 반성도 없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정말이지 모든 세상사를 함축해놓은 곳이 법정이라고 할 만 하더라구요.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은 과연 올 수 없는 건가요?
과연 30년 동안의 법관이 본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함께 느껴보지 않겠어요?
어쩌면 차가운 법의 심판보다 더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