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 대한 문제는 어쩌면 신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불가사의하고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나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끝없은 인간의 호기심에 대해서 어떠한 답도 찾을 수 없다면 아마 미쳐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아직도 모든 사람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은 어디에서 온 건인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들은 인류의 지식이나 정신으로도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그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또 누군가는 해답을 구했을지도 모르죠. 만약에 신이 있다면 자연히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은 풀릴 것 같아요. 그러나 이런 문제가 풀리기는 하지만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죠. 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죠. 이 책에서는 백색인과 황색인으로 나뉘어 각각의 신과 신들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신일 수도 있고 어쩌면 신들일 수도 있고, 물론 이것은 신이 존재한다는 과정에서 신성과 인성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직접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의문이 생기게 되고 여기에 믿음이라는 또 하나의 가정이 발생하고 끝없는 문제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구도 또 문제, 해답 찾기를 반복하는 게 어쩌면 우리 인류의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만약에 신이 있다면 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섬기어지는지 또 세계가 왜 신의 뜻대로 사랑으로 가득차지 않는지, 왜 인간에게 죄가 있어야 하는지, 선과 악의 문제 등등. 종교에 대한 문제는 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 자신의 이야기이자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조금은 무거운 주제에 대한 탐구이기에 신과 인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