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알아보는 신비한 우리 몸의 탐험 이야기 같아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무슨 책인지 짐작이 되지 않아요. 우리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숨을 쉬고 있고 심장이 뛰고 있고, 아니면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걸까요? 이처럼 생명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참 난감한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과학이 있고 철학이 있고 종교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것들에 대한 모든 것을 동적평형의 관점에서 어떻게 설명되어질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그냥 우리가 평소에 그저 당연한 듯이 일어나는 일들 속에도 우주의 법칙과 질서가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어떻게 보면 생명이라는 문제는 복잡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는 하지만 저자가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흥미롭게 접근을 하고 있어 읽어가는 동안 어려운 이론이나 학문을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만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움직이잖아요. 심지어 잠을 잘 동안에도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죠.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 보면 볼수록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새삼 들어요. 생명의 신비를 동적평형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좀 낯설기도 하지만 점점 그 이론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우주의 신비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일이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