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정말 쇼비뇽 블랑같은 오후였어 - 연극보다 드라마틱하고 와인보다 향기로운 43가지 인생 레시피
신리 지음, 이희숙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네요.
사실 소주도 좋고, 막걸리도 좋지만 때로는 와인으로 분위기를 잡고 싶을 때도 있죠.
저마다 어울리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힘들고 지칠 때에는 소주로 위안을 받을 수도 있고, 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가 좋고,
왠지 따뜻한 오후 햇살에는 와인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이처럼 사람도 저마다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기는 해도 와인은 깊은 숙성이 중요하다고 하죠.
사람도 마찬가지로 오래 숙성된 듯한 친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소비뇽 블랑같은 오후는 어떤 오후를 말하는 걸까요?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찾아봤는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이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무슨 와인의 이름인 줄 알았거든요.
예전처럼 와인이 무슨 특별한 술이 아니고 요즘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와인을 배우는 곳도 많이 생기고 말이죠.
누군가는 와인을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더라구요.
와인에 녹아있는 세월을 음미하면서 우리는 어떤 추억들을 떠올리게 될까요?
수많은 와인 중에서 좋아하는 와인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치 오랜친구처럼 말이죠.
가끔 와인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고민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이름 하나쯤 내 것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말이죠.
와인을 음미하는 방법은 눈으로 느끼고 향기를 마시고 맛을 음미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리가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 또한 이렇지 않을까요?
따뜻한 오후 햇살 같은 와인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와인 같은 사람들의 와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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