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ife 라이프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ㅣ Life 라이프 1
이이지마 나미 지음, 오오에 히로유키 사진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음식에 관한 영화들도 생각해보면 꽤 많은 것 같아요.
최근에 봤던 것 중에 하나가 식객:김치전쟁 이었거든요.
기대만큼 다양한 김치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스크린에 펼쳐지는 음식을 보면서 침이 꿀꺽 넘어가더라구요.
사실 예전에는 음식을 단순히 살기 위한 끼니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음식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을 생각하고 맛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만큼 영화나, 만화, 인터넷 상에 맛집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또한 수많은 음식에 대한 레시피들이 전문가들과 어깨를 견주말한 파워 블로그들의 힘도 막강한 것 같아요.
음식이라는 것이 굳이 유명한 레스토랑의 음식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족을 위해서 만드는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이라면 그 또한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이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 잘 몰랐던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은 알아가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고 맛도 있겠죠.
영화 속에서 우리의 입맛을 다시게 했던 그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사실 감탄만 했지 막상 직접 해 먹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었거든요.
왠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것만 같고 재료도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해서요.
음식에 관한 책이라 그것도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작가들이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 완연한 봄이라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어디 야외로 놀러가고 싶기도 한데 막상 나가보면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모처럼만의 나들이인데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는 그 즐거움 또한 빼 놓을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맛있는 음식은 보지 않아도 생각만으로 달콤함이 입 안을 번지게 하는 마법이 있는 것 같아요.
4명의 작가가 쓴 음식에 관한 에세이를 보면서 나 또한 이런저런 추억속의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즐거워지는 느낌이 드네요.
비록 작가가 가정에서 매일 먹는 평범한 음식들이라고는 했지만 우리나라에 비쳐보면 이국의 색다른 음식이 아닐 수 없잖아요.
뭐랄까? 그리 특별해보이지는 않는 음식들이지만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레시피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한 번쯤 남자들의 실력을 뽐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5월엔 휴일도 많은데 꼭 한 번 맛있는 도시락을 싸서 나들이를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