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
마리우스 세라 지음, 고인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세상에 가만히 태어나서 그리 오래지 않은 7년이라는 세월을 가만히 지내다 떠나갔지만 사랑하는 가족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떠난 것 같아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은 가슴 아프지만 더구나 자식의 죽음 앞에서 태연할 수 있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어요?
더구나 태어나자마자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은 그 심정은 아마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요.
85% 장애.
어떤 사람들에게는 85%의 장애를 보고 절망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관점을 다르게 본다면 15%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15%의 가능성을 찾아낸 유유의 아버지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모든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비록 성장이 멈추고 얼마동안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유유가 결코 세상에 태어나서 불행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이 되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신체가 아닌 정신은 그 누구보다도 훨씬 더 많은 성장을 하고 행복을 느꼈을 테니 말이죠.
더구나 가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특별한 콘서트를 통해서 받았으니 말이죠.
그리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능력 '멍 때리기' 챔피언.
비록 결국 떠날 수 밖에 없기에 울게 되지만 그래도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들을 보면서 웃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불행 속에서도 행복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는 기적은 바로 사랑이 있어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린 거겠죠.
아마 지금쯤 마음껏 달리고 있을 유유를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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