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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해도 될까요?
제임스 패터슨.가브리엘 샤보네트 지음, 조동섭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날씨가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엄연한 봄날임에도 불구하고 쌩쌩부는 차가운 바람에 아직 추운 겨울처럼 느껴지니 말이죠.
하지만 겨울동안 차가운 땅 속에서 생명을 간직하고 있던 수많은 꽃들이 활짝 피어 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봄의 전령사인 노란 개나리부터 시작해서 벚꽃의 화려한 축제까지 말이죠.
꽃 구경을 나온 수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을 보면서 아마도 혼자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수많은 청춘남녀들은 부러움 가득 담긴 질투의 시선을 보내겠죠?
이처럼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에는 왠지 사랑을 해야 될 것 같은 의무감 같은 게 느껴지지 않나요?
여러분들은 어떤 사랑을 믿는지 모르겠네요.
첫눈에 반하는 그런 사랑? 오랜 기간 친구가 연인이 되는 그런 사랑?
그 무엇이든 정답은 없겠죠.
이 책에서는 어린 시절 상상 속의 이상형인 남자를 23년이 지난 뒤에 정말이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마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로맨스를 이야기 하고 있네요.
누구나 이처럼 어릴 적에 미래의 연인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믿기에는 현실에 점점 물들어버리는 것 같네요.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달린 것처럼 사랑도 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혹시 지금 주위에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의 운명의 연인이 아닐까요?
제목처럼 사랑해도 될까요? 지금~ 이라고 먼저 용기를 내어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운명이라는 것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봄날에 아름다운 동화 속 사랑을 꿈꾸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