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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
김종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여자들은 전혀 알 수 없는 곳.
물론 요즘에는 여군들이 많아서 알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여자들이라면 절대 느껴보지 못하는 것이 바로 군대 생활이 아닐까요?
남자들 중에서도 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누구나 한 번쯤 거쳐가야 하는 통과의례인 군대.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비리가 있어서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수많은 남자들에게 왠지 당연히 의무를 치루고 그것이 나라를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는 신성한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손해본 느낌을 들게하는 건 뭘까요?
요즘은 군대가 많이 변화되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군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때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에 두려운 곳이기도 해요.
누구나 술 한 잔 마시고 자신의 군대 이야기를 조금의 과장과 함께 그 때를 추억하겠죠.
사실 2년간의 사회와 격리된 채 신체건강한 남자들끼리의 합숙소 생활은 계급의 상하관계와 함께 나름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들에게는 힘들었던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지만 결코 또 다시 가기는 싫어하는 그 곳이지만 여자들은 전혀 이해할 수도 없는 곳.
멋있던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보이고 때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행동과 어리숙하게 보이기도 하는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하겠죠.
누군가에게는 군대 시절이 그저 청춘을 허비하는 곳이 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 될 수도 있겠죠.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구요.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을 이해하고, 남자들에게는 추억과 다가올 군대 생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