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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김별아 지음, 오환 사진 / 좋은생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정말이지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 본 적이 있나요?
예전에는 사랑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랑 이외의 것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만약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말이죠.
아니면 부모님이라도 괜찮구요.
사실 사랑에 가슴 아파 본 적이 있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기에 많은 부담감이랄지 거부감 등 사랑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지 않나요?
하지만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아픔이 아물기도 하고 아름다운 글을 통해서도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구나 아름다운 풍경도 그만큼 우리들 마음 속에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자주 대학로를 가기 때문에 가끔은 어두워진 서울의 야경을 보기 위해 낙산공원을 갈 때도 있어요.
도시 속에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이지 하늘의 별이 땅에 떨어져 수놓아져있는 것처럼 서울의 야경이 반짝반짝 빛을 내는 게 너무 아름다운 공원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제 완연한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버린 것 같아요.
벚꽃이 아무리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만큼 아름다울까요?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밖에 치유할 수 없기에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찾고 또 사랑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