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고 싶다
김종일 지음 / 어문학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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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있는 종수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그 옛날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요?
하늘 높이 날고 싶어하는 이카루스를 보고 누군가는 신들에 대한 대항이라고 하기도 하던데 아마도 욕망이나 욕심이 아니었을까요?
아무튼 높이 날다가 양초가 녹아 추락했지만 말이죠.
어떻게 보면 너무 높은 꿈은 자칫하면 자신에게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대에 와서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생각나구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말이 참 인상 깊은데 이 책도 역시 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이야기들을 하더라구요.
하늘 높이 나는 새처럼 우리 인간의 정신이나 꿈이 점점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닐까요?
인간이 땅에 발을 디디고 있기 때문에 하늘에 대한 동경은 예로부터 가지고 있었고 하지만 그 누구도 불가능이라고 여겼지만 결국 인간은 하늘을 정복해나가고 있잖아요.
소년이여 꿈을 가져라~
이 책의 주인공인 종수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어요.
80년대 청량리 구두닦이이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통해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재혼으로 버려진 종수가 가출을 하고 정말이지 희망이라고는 볼 수 없는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한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이별도 하게 되고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지만 항상 희망은 우리들 곁에 있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희망은 보고 싶은 사람에게만 보여진다는 걸 말이죠.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껴야 할 것 같아요.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만 했었는데 말이죠.
요즘 청소년들의 경우도 물론 종수 같지는 않겠지만 입시를 위해서 공부를 하면서 때로는 좌절할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신만의 꿈을 위해서 언젠가는 훨훨 날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저마다의 꿈을 향해 더 높이 비상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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