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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항해 - 해군의 어머니 홍은혜의 신앙간증서
홍은혜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최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서 해군이 얼마나 힘들고 때로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육군이나 공군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바다는 언제 그 무시무시한 위력을 우리 인간들에게 보여줄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평상시에는 한없이 잔잔하다가도 어느순간 돌변해서 거센 풍랑이 되어 배 한 척 삼켜버리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은 항상 마음을 단단히 하고 무사기환을 비는 거겠죠.
당사자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가족들 또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겠죠.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앞에도 바다처럼 거센 파도와 수많은 풍랑이 있지만 무사기환을 비는 마음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하면서 인생이라는 바다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대한민국의 초대 제독인 손원일 제독의 아내로서 남편뿐만 아니라 수많은 우리의 해군 장병들의 무사함을 기도했을지 짐작이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이런 홍은혜 권사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해군이 이처럼 성장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번에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눈물로 기도를 했을텐데 살아남은 수병들은 물론 침몰하는 함정에서 마지막까지 기도를 했을 그들이 부모님의 품안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게 너무 가슴 아프네요.
오열하는 장병들의 부모님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요?
지금도 거친 파도와 싸우는 수많은 해군 장병들이 무사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처럼 우리도 언제 어떻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인생에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서 은혜의 항해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평범하지 않았을 인생을 살아오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남편의 뒷바라지와 함께 우리나라 해군 역사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되어준 그야말로 해군의 어머니로 불릴만한 공로가 있는 것 같아요.
현재 나이가 90이 넘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말씀을 묵상하고 고아원에서 봉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은혜 속에서 매일 매일을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사진 속에서 온화한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