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기독교
베리 칼렌 지음, 배덕만 옮김 / 대장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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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극단적이기는 해도 어느정도 지금의 교회에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기독교의 역사가 특히 한국에서의 기독교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더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지금도 밤에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수많은 십자가가 빛을 발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성장이 내적인 발전보다는 주로 외향적인 모습에 치중해서 발전해온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기독교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전도를 통해서 구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믿음이 굳건해졌는지는 의문스러워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신자가 되었다가 교회에서 믿음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또 다시 세상으로 발길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또 한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물론 한국사회에서 급진적인 기독교의 성장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지만 외적인 모습과 함께 신자 개개인의 신앙적인 발전도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와야하지 않을까요?
일부 교회에서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기도 하고,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 기도하는 장소가 아니라 세상의 유혹들이 존재하는 곳이 된다면 문제가 되겠죠.
물론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처럼 초기의 교회의 모습이나 신앙공동체 같은 방식도 어느 정도 대안이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교회가 또한 이런 문제점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잖아요.
힘든 세상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고, 신도들간의 화합을 통해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하고 믿음으로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소홀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반성을 하게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가면서 맡은 바 사명을 다하는 것..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 안에서 굳건하게 서 있는 것.
앞으로 기독교와 한국 교회에게 어떤 미래가 주어질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그만큼 신앙적으로 참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기독교의 역사와 신자들의 교회, 믿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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