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수많은 이해관계 얽히고 설킨 예측불가능한 세계인 것 같기는 해요. 지금까지 우리들이 살아왔는 생활방식이 점점 더 빨리 진화해가고 복잡해지고, 더 이상 예측가능하지 않는 세상을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시대의 유물이나 또는 편견처럼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저자가 말하는 모래탑 이론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정확히 인식해야지만 우리가 그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우리들이 보기에 너무나 불규칙적으로 보이는 세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는 그 속에서 벗어나 바라보게 된다면 어떤 일정한 규칙이 지배한다는 것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과거의 사고를 가지고 현대를 살아간다면 그만큼 어울리지 않고 바보같은 일이겠죠.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면 우리 또한 발전해나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혼자 가만히 있다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혼자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냉혹한 세상의 법칙인 것 같아요. 저자가 주장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만큼이나 이 책을 읽게 되면 느끼는 점 또한 예측불가능할 것 같아요. 바닷가에 세운 모래탑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세상이지만 저자나 우리들은 그 속에서 불안이 아니라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세상이 언제 어떻게 변화되더라도 그 속에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는 거죠. 역사 속에서 수많은 문명들이 탄생하고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