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신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화랑인 것 같아요. 특히나 모 드라마에서 한 때 인기를 많이 누렸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도 저마다 극중 인물을 하나씩 선택해서 놀이를 하기도 하더라구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이 우리나라를 통치할 때 그 누가 우리나라의 통일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겠어요? 특히나 강대한 고구려나 백제가 아닌 자그마한 부족국가에서 다른 나라보다 뒤늦게 성장한 신라가 결국에는 삼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통일국가가 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역사적으로 봐서 외세가 개입했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외세를 몰아내고 통일을 이루고 한민족의 기틀을 세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 기반에 아마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사회적 구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싶어요. 특히나 만장일치로 이루어지는 화백제도라든지 청년들로 구성된 화랑제도 같은 것 말이죠. 화랑이 있었기에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힘이 되었는지도 모르죠. 김유신 장군도 화랑이었고, 특히나 계백장군과의 전투에서 특히 신라군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던 관창 역시 화랑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그들의 수양방법 중에서 세속오계도 개인의 수양과 국가에 대한 봉사잖아요. 이처럼 화랑제도가 신라의 기틀이기는 하지만 좋은 점도 있으면 역시 안 좋은 폐단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 화랑이 신라시대에 어떤 조직이었으며, 화랑의 흥망성쇠 같은 것도 참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이름에서 부터 꽃미남이라고 하는데 아마 현대에도 그 만큼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비결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 나오는 16인의 화랑은 화랑세기에서 선정했다고 하는데 멋진 그들의 삶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잠시나마 봤던 화랑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요? 조금은 화랑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도 있지만 그들의 기상은 현대에서도 본받을 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16인의 화랑들 중에는 드라마나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랑도 있고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화랑도 있어, 특히나 새로운 이야기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비록 과거의 역사 속의 인물이지만 지금에 와서도 그들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