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큼 세계 여러나라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곳이 또 어디있을까요? 사실 소련의 붕괴로 인해 냉전시대도 막을 내렸고, 동독과 서독도 서로 통일을 했는데 아직 우리나라만 남북으로 서로 같은 민족끼리 대치를 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요. 비단 남북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여러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더 맞물려 있기 때문에 치열한 정보전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 있는 정보기관들과 그 안에서 일하는 수많은 첩보원들의 모습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알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더 그 생활이 궁금하고 일각에서는 어떤 환상같은 것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첩보원들의 삶은 위험하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이라든지 전율같은 것을 느낄 수 있잖아요. 아마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지루함 같은 건 없을 것 같네요. 또한 드라마 아이리스를 보면서 환상은 더 커진 것 같아요. 현대에 와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을 하잖아요. 사실 무력으로 전쟁을 하기 보다는 교묘한 심리전을 통해서 자국에 이익을 취하고자 수많은 허위정보가 떠다니고, 사람들을 포섭하는 등 점점 치밀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 드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정말 영화의 한 장면같은 일들이 지금 우리들에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발전되고 치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에 정말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네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 등등 수많은 나라의 정보전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국제 정치에서 어떻게 심리전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사례라든지 방법등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익에 관계되고 있음을 인식해야될 것 갈아요. 사실 이러한 음모이론 같은 일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읽으면서 정말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나 싶어 무섭기도 하고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더구나 전직 첩보요원이 밝히기 때문에 더욱 더 신빙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 심리전은 비단 군사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어느정도 이용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부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TV나 신문을 보면서 왠지 보도되는 사건들에게서 음모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자꾸 의심하게 된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