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고트프리드 뷔르거 지음, 염정용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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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그다지 허풍이 심하지 않을 것 같이 생겼는데 머리 속에는 온갖 상상들로 넘쳐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름은 왜 그렇게 어려운 거에요?
독일어 원본을 완역했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네요.
현대는 상상력의 시대라고 하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상상력만 가지고도 하루 아침에 성공할 수도 있고,
꿈이 현실이 되는 게 요즘인 것 같아요.
아바타라는 영화가 3D 아니 4D로 정말 실감나는 영상을 선보였는데,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간 당시가 18세기였다고 하는데 지금에 와서 보아도 기발한 상상력이 너무 돋보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 당시에는 정말이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짐작이 가지 않네요.
남작이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했던 이야기들을 보면서 어설픈 상상력은 금방 시시해지지만 아주 과장된 허풍은 그게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마력 같은 게 있지 않나 싶을 정도네요.
이런 이야기를 보면 아라비아 나이트에 나와던 신밧드의 모험이라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모험 이야기가 생각나요.
정말이지 세상 어딘가에는 상상 속의 동물이 있을 것 같고, 황금 도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 즐겁기도 하고, 막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 같아요.
거친 바다는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기도 하고 수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허풍 속에 담겨진 진실과 거짓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님 모든 것이 다 진실일 수도... 아님 거짓일 수도...
세상은 이런 인류의 상상력으로 인해 진보해나가는 것은 아닐까요?
상상이 현실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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