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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온 조개 개구리 ㅣ 책이 좋아 1단계 2
고수산나 지음, 박영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은 특히나 주위에 국제결혼을 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예전엔 농촌을 중심으로 활성화가 많이 되었지만 이제는 인식 자체가 변했는지 도시에서도 다문화가정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여전히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많이 대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나부터도 자주 만나게 되는 기회도 없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는 것에 자긍심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보수적인 사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많은 다문화 가정이 이제는 아이들까지 태어나서 그들에 대한 한국말 교육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육도 시키고 여러 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서 우리나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야 할 우리들에게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보면 안되는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들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특히나 아이들의 경우는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도 잘 하지 못하는데 잘 못하면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따돌림을 시킬 수도 있고 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 서로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이 있었으면 하구요.
그나마 이런 책을 통해서 조금은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해요.
필리핀 엄마를 둔 순호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경태를 자신과 다른 환경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