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 ㅣ 리처드 칼슨 유작 3부작 2
리처드 칼슨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11월

큰 책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정말 사소한 것에 관한 이야기라서 읽고 있으면 무슨 그런 일로 목숨을 걸까?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런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들이 아닐까요?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많은 선택을 하고 고민을 하게 되는데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 중에서는 정말이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에 관해서 왜 그리 집착하고 신경을 쓰게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누가 본다면 아마도 대범하지 못하고 쪼잔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들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죠.
책에 실린 100가지 이야기를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이 사소한 것인지 한 번 알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실 읽다보면 나에겐 이런 일이 꽤 중요한 일인데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아마도 이런 것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일이겠죠.
며칠 전 일만 생각해봐도 예기치 않은 많은 눈으로 인해서 교통이 마비되어 사실상 다들 늦게 출근하는데 조금이라도 지각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미끄러져서 다치면 더 손해가 아닐까요?
정해진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너무 그것에 집착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할 수도 있잖아요.
사실 다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일인가 싶기도 해요.
비단 회사생활뿐 아니라 가족과 또는 연인과의 여러가지 사소한 일들을 돌이켜보면서 이런 것에 과연 목숨을 걸어야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때론 그런 사소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더 많은데 말이죠.
가끔은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훌쩍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러나 아마도 사소한 것 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