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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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과연 공주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나라에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0%이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자들이 공주가 되기 위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아요.
아마도 어린 시절에 부모님들에게는 공주였을테고 많은 동화 속 이야기들에 물들어 저마다 백설공주나 신데렐라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죠.
하지만 과연 백마 탄 왕자가 자신을 현실에서 구해줄 수 있을까요?
찾아오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현대에 과연 백마 탄 왕자가 있기나 한 걸까요?
어릴적 꿈에서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이제는 현실에 적응하면서 공주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요즘은 동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공주병을 점점 더 부추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백이현은 어릴적 꿈인 공주가 되는 것을 현대에 맞게 셀러브리티로 바꾼 어쩌면 현실타협적인 스물 일곱의 연애전문잡지 기자인데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정말 원하던 공주 아니 셀러브리티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되죠.
어쩌면 이런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꿈을 이루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해외의 유명한 셀러브리티의 특집기사라는 이름으로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그들과 같은 삶을 살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그녀들을 따라함으로서 얻게 되는 일종의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유명하다고 해서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계 모든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유명인이라고 해서 모든 사생활이 대중들에게 파헤쳐진다는 것은 물론 팬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연애인의 모든 것을 알고자하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개인적인 사생할은 보장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건 다이애나비의 죽음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책에서 유명한 셀러브리티들이 꼭 자신만을 가꾸는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가 모르게 묵묵하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주어야 한다는 것에 크게 공감이 가네요.
대중을 사랑을 많이 받고 유명한 만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봉사활동도 중요하다고 봐요.
이 시대의 공주인 셀러브리티에게는 내적인 아름다움 또한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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