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꽃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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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사랑을 과학적으로 풀어보려는 노력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누군 사랑이 그저 호르몬의 한 작용일 뿐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럼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마치 마법의 묘약이 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수많은 시간이 지나 인연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건 아무래도 좀 구식인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주위에 전부 연인들만 있는 것 같네요.
때론 기다리기 보다 과학의 힘을 빌려 누군가에게 나를 사랑하는 마법이라도 걸었으면 해요.
그런 향수도 있다고 하긴하는데... 그럼 사랑하다가 서로 헤어지는 것도 결국에는 호르몬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호르몬의 유효기간이 있다면 유명한 영화의 대사처럼 한 만년정도로 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 세상에 이별이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사랑을 감성과 지성 그리고 욕망의 삼중주로 풀어내는 과정이 참 신기하고 독특하면서도 왠지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무엇보다도 세 개의 뇌가 각각 활동하는 것보다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어울려질 때 완전한 사랑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도 꽤 흥미롭고 나 자신을 알게 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게 되는데 것 같아요.
사랑만큼이나 복잡미묘한 뇌의 작용이 얼마나 신비롭고 또는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물론 사랑에는 어떠한 정답도 없지만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사랑은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사랑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치료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겠지만 왠지 우울해지는 건 뭘까요?
과연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가 바뀔 수 있을까요?
아직도 호르몬과 같은 물질이 아닌 순수한 마음이 통하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깊은 바다를 탐험하고 우주를 탐험하고 지금껏 수많은 미개척지를 찾아나서고 정복한만큼 아직도 풀리지않는 신비로 남아있는 뇌를 밝혀내고 사랑의 매커니즘을 정확하게 알게 되면 잘못된 사랑이나 만남에 가슴 아파하지 않아도 될까요?
세 개의 뇌가 연주하는 삼중주의 종소리를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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