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면 언제나 행복해야 하는게 맞는 거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에 때때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고 어느 일정부분 타협을 해서 살아가기 때문인지 몰라도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스스로는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면서도 교회에서의 삶과 세상에서의 삶이 일치되지 못하고 두 개의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해요. 아마도 크리스천으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활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도 하고 그들과의 관계에 있어 보이지 않는 벽 같은게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마음 속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그들의 기준에 맞쳐 살아가야지 아무런 시련이나 고통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건 어쩌면 나의 믿음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불가피하게 그들과 함께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세상 속에서 방황하고 흔들리는 것이 비단 저만의 문제일까요? 때론 이런 문제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듣고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모든 건 자신의 마음이겠죠. 내가 어디에 있든지 나를 보살펴 주시리라는 굳건한 믿음 말이죠. 행복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고통이나 걱정이 사라지면 찾아오는 거겠죠? 기독교 방송에서 총 20강으로 방영되었던 내용이 하나의 책으로 나왔는데 방송으로는 보지 못했지만 하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시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때론 회피하고 때론 알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씩 마음에 드리워있던 먹구름을 거둬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조금은 행복에 다가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