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ㅣ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39개의 단서라...
솔직히 보물찾기에 흥미가 많기는 하지만 소풍가서 보물찾기를 하면 왜 그리 안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책을 읽으면서도 단서를 보고 추리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아마도 선택의 기로에 있었다면 과연 주인공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가문의 힘을 찾기 보다는 백만달러에 만족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주인공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무척 흥미로운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카힐가의 인물로 여러 역사적인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 상상 속의 이야기지만 왠지 현실적인 느낌을 부여해주는 것 같아 책에 몰입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홈페이지도 있어 들어가봤는데 한글은 아니고 영문 홈페이지라서 좀 그렇더라구요.
게임도 있는데 하고 싶지만 영어는 좀..
1권이라 그런지 모험의 시작단계에요.
할머니의 유서를 통해서 밝혀지는 가문의 비밀, 모험을 선택할지 돈을 선택할지의 기로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게임을 시작하는 모험 이야기인데 아직은 흥미롭거나 반전, 스릴이 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왠지 다음 모험이 기대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 같아요.
역시 왜 베스트셀러 1위의 모험소설인지 알 것 같더라구요.
문득 책을 보면서 만약 나에게 이런 모험이 일어난다면 어떨지 무척 흥미롭고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단서를 찾고 추리를 하고 여행을 떠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어짜피 우리의 인생 또한 모험이 아니겠어요?
지루한 일상에서 가끔은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것도 무척이나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은 바쁘지만 찾아야 할 단서도 많고 무려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니 언제쯤 모험의 끝을 보게 될 지도 궁금하네요.
마치 현대판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아요.
어릴 적 뒷동산에 숨겨진 보물이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진 단서를 찾아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누구나 꿈꾸어보는 그런 보물 찾기 말이죠.
누군가는 현실에 만족하고 백만달러에 안주할 수도 있지만 왠지 한 번 주어진 기회를 찾아 성공할지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담구는 것처럼 짜릿한 흥분을 주는 게 어디 있겠어요.
물론 단서를 찾아서 비밀을 풀게 되면 찾아오는 성취감과 보물이 그만큼의 노력을 보상해주는 것이어야겠죠?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모험에 대한 욕구를 자극시키는 책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