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포스터 작가정신 청소년문학 1
케이 기본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여러 상과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인공의 이름이 소설의 제목인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인간 승리 같은 내용이에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엘렌 포스터의 처지를 보면서 눈물 짓기도 하고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여러 성장소설들이 있지만 저마다의 인생이 있고 저마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과연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 반문을 하게 되네요.
자신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잘못되어가는 걸 받아들여야 할 때 스스로 무기력해지고 희망이 사라지기도 하는데 때론 어려운 가정문제나 스스로의 장애를 딛고 일반인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모든 것은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요.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 사는 것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지혜를 얻기도 하고 자신보다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거 같아요.
가족의 문제가 비단 한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사회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무엇보다 가정이 단란하고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하지만 요즘의 현실은 가족들이 같이 모일 시간도 없고, 대화를 나누어 본 기억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엘렌 포스터를 보면서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호받아야만 되는 존재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현실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춘기를 지나온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아닐까요?
아이와 어른의 모습이 서로 뒤섞여 있는 엘렌처럼 우리 자신도 아직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 건 아닌지?
진정으로 우리가 꿈꾸는 가정의 모습과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전체적으로 한 소녀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같이 웃고 울고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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