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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신부 - 하늘나라에서 딸이 들려주는 생명의 수업
스즈키 나카토 지음, 강민정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여섯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누구에게나 죽음이란 슬픈 일이겠지만 자식을 잃는 슬픔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더구나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로 보낸 자식은 마음 속에 묻어 평생 아픔을 간직하고 살겠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게 되어 있지만 왜 하필 내 가족이 그런 일을 당하게 되는지 괴로울 거에요.
더구나 정성을 다한 간병 덕분에 소아암을 일겨냈지만 다시 재발하여 3년간 투병 생활을 하고 떠나간 아이의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겠어요?
요즘 신종플루에 걸린 이광기씨의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는데 잠시 눈물이 어리네요.
아마도 게이코는 천국으로 갔을 거에요.
생명의 수업이라는 강연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것 같아요.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자살도 많고 사고도 많은데 생명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소중하게 지켜야되는 거 아니겠어요?
주위에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손 한 번 내밀 수 있는 따뜻한 온정이 때론 절망 속에서 희망으로 한 사람을 변하시키고 사회를 변하시키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자살하는 사람 중에는 죽기전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데 그걸 우리는 무심코 지나쳐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죽음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치 공기가 있기에 숨을 쉴 수 있지만 정작 공기에 대해 아무런 감사도 없는 것 처럼 말이죠.
한 순간, 한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