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카인의 징표

카인의 징표
브래드 멜처 지음, 박산호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9월

카인이라고 하면 성경에 나오는 살인자를 말하는 거죠?
성경 속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이 소설도 되고 영화화도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성경 속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의 가장 추악한 모습도 있고, 어떻게 바른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길잡이로서 충분한 교훈도 있는 것 같아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에서 카인은 질투에 눈이 멀어서 동생인 아벨을 죽이게 되죠.
사실 카인의 잘못도 있죠.
살인이라는 건 어떤 이유에서도 용서가 되지 않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그런 질투가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아무런 이유없이 카인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았겠죠?
요즘도 TV나 신문에서 사건사고를 보면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사람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가족끼리의 살인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재산분배 때문에 정말이지 돈이 전부인 세상이 된 것 같아 씁쓸하네요.
이 책에서는 그런 카인의 징표에 대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버리는 것 같아요.
과거와 현대를 이어가는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 카인이 마치 지금 현재에도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고 과연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