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낯선 단어인 엑스팻이라는 용어가 나오네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부르는 말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일상 쓰고 있는 외국인이라는 말에서는 왠지 그들을 이방인처럼 대해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엑스팻이라 생소하지만 이 말에 담겨있는 그들의 한국에 대한 매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에 있는 사람은 그 숲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것처럼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엑스팻의 눈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불합리하고 때론 나쁜 습관들도 있을 것 같아요. 발칙한이란 말에서 조금은 우리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일 때의 부끄러움이나 잘못을 지적당했을때 인정하지 못하고 도리어 화를 내는 당혹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나 열정이 없었더라면 아마 그런 지적도 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외모가 다르지만, 한국말이 다소 서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이 왜 이리 생소하고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는지 무심코 하는 행동이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는 조금은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 발칙한데요. 아마도 우리의 정서를 조금 더 이해한다면 진심을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