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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해 - 기댈 곳 없는 마음에 보내는 사이토 교수의 따뜻한 메시지
사이토 다카시 지음, 박화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가을이라 그런지 조금은 감성적이 되는 것 같아요.
청명한 하늘에 시원하게 부는 바람 그리고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을 보면서 낭만에 젖어드는 게 아니라 떨어지는 낙엽에 인생무상을 느끼고 옆구리를 시리게 만드는 가을바람에 외로움만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위로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잠도 잘 못자고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서 밤낮으로 학업에 열중하는 20대.
누구는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나의 관문을 넘었지만 현실은 더 냉혹한 취업전쟁에 내몰죠.
그렇게 청춘을 그렇게 입시와 취업에 모두 바쳐야하는 20대는 힘들고 서글프죠.
그래서 더욱 더 위로가 필요할지도, 하지만 그런 위로조차 현실에서는 힘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봐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성장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혼자서는 감당하기 너무 힘든 현실에 질책이나 꾸지람보다는 칭찬과 보살핌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젊은 세대와 부모 세대의 차이가 너무 커서 때론 대화가 되지도 않을때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하면서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든 경험하지 않고는 그 힘든 상황을 이해하거나 위로를 줄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 씨 역시 20대에 같은 방황을 하고 같은 고민을 했기에 그의 조언이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