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참을 들여다 보다 - 시인의 눈으로 본 그림 이야기
김형술 지음 / 사문난적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그림에 대한 에세이라 왠지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도서관은 많이 가보게 되지만 미술관이라고 하면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에요.
그나마 유명한 작품들은 보면 한 번 본 적이 있는 거라 그래도 익숙하게 느껴지는데 현대미술은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다르다고 하지만 화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렸는지 어떤 사연이 담겨있는지 알고 본다면 그 느낌은 배가 될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그림을 보면 정말이지 한참을 들여다보게 될 때가 있죠.
그럴땐 마음 속으로 이런저런 상상을 많이 하게 되요.
시인이라는 조금은 감수성이 깊은 저자가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 궁금해지네요.
28명의 작가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 여러 그림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한참 들여다보게 되네요.
어느 것 하나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는 것이 없네요.
이런 그림들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재능인지 화가들이 마냥 부럽네요.
그런 재능은 없지만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것은 방에 걸어놓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정말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면서 저자와 같은 느낌을 가질때도 있고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그림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네요.
책을 읽는 동안은 그림 속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