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3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최지향 옮김 / 부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청바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된 것 같아요.
색상도 청색에서 감색, 검은색, 흰색 등 다양하고 디자인도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구제라고 해서 오래된 청바지가 유행하기도 하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다니기도 하죠.
대중적이기도 하지만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고가의 청바지도 팔리고 있지만,
청바지의 유래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텐트나 마차의 덮개로 쓰이던 천을 옷감으로 사용해서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에 찢어지거나 쉽게 닳지않는 바지를 만든 거라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편하게 입고 일하라는 건데 요즘은 외출할 때 많이 입고 다니는 것 같아요.
식탁에서 편하게 먹는 밥이 어떤 과정을 걸쳐서 우리에게 오는 건지는 다들 배워서 알고 있을 것 같아요.
농부들이 볍씨를 심고 키워 수확한다는 것은 가끔씩 생각하게 되지만,
청바지를 입으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청바지가 만들어지는 건지는 전혀 생각도 못해본 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블루진 하나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의 땀방울이 담겨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 되네요.
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에서 블루진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니 그야말로 전세계 경제를 입는 거랑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블루진 하나에서 세계 경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은 생뚱맞게 느껴졌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작가의 관점이 독특하면서도 참신해서 경제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잘 풀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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