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철학자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김모세.김용석 옮김 / 연암서가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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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철학적으로 분석한다는 게 조금은 어색하네요.
종교와 과학만큼 물과 기름의 관계처럼 전혀 섞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종교와 과학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인간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믿음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교리도 중요할거란 생각이 들지만 아무리 읽어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현실과는 다른 기적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일수도 있잖아요.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라 사실인지 아닌지 그냥 전해져오는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고, 하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가르침이자 진리인 것을..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하나인데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여러 종교가 나타나는 걸 보면서 어떤 것이 절대적 진리인지,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종교이지만 종교의 가면을 벗고 그 참된 의미를 과학적 혹은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수많은 세월이 지나면서 초기의 가르침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왜곡되어 전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냥 단순히 있는 것을 받아들이기 보다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된 종교인의 자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너무 맹목적이지 않을까요?
영화가 생각나네요.
'천사와 악마', '다빈치코드' 등 종교를 주제로 해서 만든 영화인데, 과연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무엇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은 누구로부터 무엇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바치는 것인지..
기독교의 사상을 역사를 통해서 어떻게 발전되고 왜곡되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는지, 기독교의 교회제도가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되고 현재에 이르고 또한 그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반적으로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서 감성적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반성도 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지게 해주는 것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책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마도 그리스도 본연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라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에 의해서 가려지고 왜곡되어진 교리나 기록으로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같은 가르침에서도 수많은 종교가 나오고 어떤 것은 본연의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있구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구원을 주고, 위안과 평안을 주어야 될 종교의 의미가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절망을 주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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