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선물 - 50년 가요 인생 하춘화, 노래 위에서 인생을 만나다
하춘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하춘화씨하면 '리사이틀의 여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6세부터 가수의 길을 걸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것도 40년이 넘는 시간을 가수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열정뿐만 아니라 실력과 함께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수많은 노래와 무대 위의 모습만 생각했는데, 화려함 속에 감쳐진 내면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 한 명의 유명 가수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행복을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의 하춘화씨를 보면서 왠지 가수나 연애인을 보면 평범한 사람과는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이질감이 많이 느껴지는데 같은 사람으로서의 친근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기부금도 많이 되고 사회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인기정상의 가수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한다는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더 그 선행이 빛나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책에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건 끝이 없는 거지만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의 사랑이 있기에 지금의 길을 당당히 걸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한 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버지가 있다는 것 자체로 자녀들에게 하나의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좋은 아빠를 만드는 것은 좋은 자녀들이지만, 좋은 자녀들을 키우는 건 바로 아버지들의 몫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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