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따로 팝니다
롤리 윈스턴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드는 느낌이란 행복을 따로 팔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에요.
정말이지 행복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엄청 잘 될텐데..
어릴 땐 행복이라는 걸 알지 못하지만 모르기에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부턴 정말이지 행복하지 않다는 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행복인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쫓아다니고, 상상 속에 존재하지도 않는 행복을 만들어 잡으려고 하니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겠어요.
결혼이라는 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약속인데, 요즘은 그 약속이 너무나 쉽게 깨어지는 걸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수많은 연인들이 결혼을 하고 또 이혼을 하고..
사랑하면 행복할 거라고, 결혼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상과 현실은 너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과연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을 꿈꿀 수 있을지..
책에서는 두 주인공이 불임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기에 삐걱대는 두 사람의 관계에 비난과 함께 동정이나 연민이 생기기도 하네요.
불행한 가정생활이 그들의 화려한 성공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배우자의 외도를 목격한 순간 우리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폭력적이 되거나 체념하게 되거나 혹은...
사람의 믿음에 대한 배신이야 말로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보면서 인간관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것인지, 아님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행복이라는 것이 사랑이나 결혼에 의해서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행복은 스스로 또는 함께 노력을 통해서 얻어야한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을 사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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