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를 타고 달렸어 민음의 시 154
신현림 지음 / 민음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신현림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라고 하네요.
'90년에 '초록말은 타고 문득' 이라는 작품을 "현대시학"에 발표하면서 등단하고, '94년에 첫시집인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그리고 '96년에 두번째 시집인 '세기말 블루스'를 발표했어요.
생각나는 시로는 '사랑이 올 때' 라는 시가 생각이 나네요.
원래 사랑하면 시인이 된다고 하던데, 난 언제쯤 시인이 되어 볼까요?
지금은 이별에 관한 시만 읽고 있으면 문제가 심각하죠?
소설도 좋아하고 수필도 좋아하지만 시도 읽으면 읽을 수도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이든 한 번 읽고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긴 하지만 시는 더욱 더 그런 것 같아요.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해야되나요?
마치 숨은 그림찾기처럼 글 속에 담겨진 뜻을 찾는 것.
내 마음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시야 말로 글 하나에 큰 우주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신현림 작가의 작품이 조금 우울한 느낌을 주는데 이번 시집에서도 역시나 우울한 분위기의 시가 많네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침대를 타고 달린다' 현실에서는 전혀 이룰 수 없는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봤을 것 같은데요.
물론 달린다 보다는 날아간다 쪽에 마음이 가지만 말이죠.
한 편의 시집에 신현림 작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져 있는 것 같아 시를 읽다보면 감정이 동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지친 하루에 휴식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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