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다
이종국 지음 / 두리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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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람의 나라 네팔
지금 연일 무더위에 땀 뻘뻘 흘리고 있는데, 히말라야의 정상에는 만년설이 하얗게 덮혀 있겠죠?
수도가 카트만두라는 거와 히말라야의 땅이라는 걸 빼면 솔직히 네팔에 대해서 아는 게 전혀 없네요.
그래서 표지에 나와 있는 그림을 보고 처음엔 네팔이 아닌지 알았어요.
들판에 길 하나, 떠나고 싶게 만드네요.
이번 휴가에 갈 곳도 없는데 마음만 싱숭생숭..
몸이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앉아 저 멀리 네팔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여행기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순수한 땅이라는 말처럼 사진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든지 풍경이라든지 너무나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눈이 맑아진다고 해야하나요?
요즘은 별 하나 찾기 힘들어진 서울의 하늘과 빽빽히 들어선 고층빌딩 숲, 저마다 조급한 사람들의 마음들.
가끔은 일과 함께 모든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항상 마음만 그렇다는 걸..
용기가 없어서 일까요? 막상 걱정을 벗어버리기 위해 떠나려고 하는 길이지만 그 길을 가기 위해서 더 많은 걱정을 하니 말이죠.
익숙함에서 벗어난 낯설음.
그건 두려움 일수도 있지만 묘한 설레임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180일간의 네팔의 기록들을 보면서 작가와 가졌던 느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시의 찌든 마음을 다시끔 깨끗이 정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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