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서 총각으로, 그리고 총각에서 아저씨로.. 한 남자에 대한 호칭의 변화. 왠지 아저씨라는 말이 나이 들어보인다는 말 같아서 듣기 싫을 것 같아요. 여자들이 아줌마라는 말을 정말 싫어하는 것처럼 말이죠. 문제는 결혼을 하면 당연히 아저씨라고 불리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째서 결혼 안한 사람들까지 통틀어 아저씨라고 부르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 가끔 동네꼬마들이 아저씨라고 할 때마다 콕 쥐어박고 싶어지네요. 그래도 그냥 편하게 부르는 말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죠? 정말 궁금해서 아저씨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더니 뭐라고 나왔는지 아세요? 1. 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이르는 말. 2.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을 이르는 말. 3. 남남끼리에서 남자 어른을 예사롭게 이르는 말. 이라고 하네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어려워~ 아무튼 아저씨라고 불리우는 중년의 남자들을 보면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고, 꿈을 잃어버린 지치고 힘든 모습들만 생각나네요. 청춘의 꿈과 낭만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건지.. 아저씨들의 반란까지는 아니고 잃어버린 나를 찾는 과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재밌게 사는 아저씨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가끔은 무모할 것 같은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인생 뭐 있겠어요? 나중에 자식도 다 소용없다고 하던데.. 가끔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질 때가 있다는 걸,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조금 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