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쇼지 유키야 지음, 김난주 옮김 / 개여울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쇼지 유키야라는 작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젊은이들의 감성을 잘 그려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네요.
모닝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무슨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나네요.
요즘 그런 쪽의 책들을 많이 읽게 되어서 말이죠.
대학시절의 다섯 친구들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인데 조금은 쌩뚱맞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왠지 아침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이미지가 시작이라던가, 새출발 같은 암튼 밝고 신선한 느낌이어야 되는데, 조금은 우울해지는 내용이라서 말이죠.
젊은 시절의 어느 순간이던지 아름답고 순수했던 추억들이 없을까만은 대학시절이 가지는 독특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고등학교까지 조금은 폐쇄적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오로지 수업만은 강요당하다가,
갑자기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 순간이란,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해지고,
세상이 마치 내 것인양 호기도 부릴 수 있는 젊음의 성역같은 느낌...
졸업 후 이십년만에 친구의 장례식에서 모이게 되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기억 속 저편에 잠자고 있던 즐겁고, 힘들고, 아름다웠던 젊음의 파편들이 죽음이라는 현실과 비정상적이고 괴이한 모습으로 얽히고 설친 모습들
무엇이 이들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부를 수 있도록 한 걸까요?
준페이는 왜 친구들에게 자신이 자살할 것이라고 했을까요?
준페이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알아내면 그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요?
수수께끼와 같은 힌트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억여행
과연 준페이가 자살을 하게 될까요? 아님 자살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문득 대학 동기들은 지금 다들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아련한 그 기억 속을 더듬으면서 잠시나마 행복했던 그 시절을 회상해보네요.
친구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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