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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라이온하트 1 : 세이렌의 비밀 - 환경 신화 판타지
줄리아 골딩 지음, 이옥용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환경 신화 판타지라는 글자 속에 어떤 등장인물이 나올지,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아마 짐작할 수 있을 거에요.
단순히 흥미 위주의 판타지 이야기가 아닌 청소년들에게 지구 환경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교훈적인 책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전혀 없다는 건 아니에요.
그리스 신화 속의 여러가지 괴물들이 등장해서 충분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가끔 신화 속 괴물들이 지금도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곤 하는데..
전체적인 줄거리는 동물과 교감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코니 라이온하트라는 소녀가 환경파괴로부터 자연과 인간을 구한다는 내용이에요.
세이렌은 다들 알다시피 그리스 신화 속에서 노래로 뱃사람을 홀려서 죽이는 걸로 나오죠.
여기서는 악덕 정유회사 액스오일의 유조선에 있는 승무원들을 홀리게되요.
인간의 욕심이 점점 더해질수록 환경 파괴는 점점 더 심해질 수 밖에 없고, 그 속에 사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 곳을 잃고 사라져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쩌면 소설 속의 세이렌처럼 환경파괴로 인해 유전자 조작이 된다든지, 살 곳을 잃어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를 읽고 나니 태안에서 일어났던 기름유출사건이 기억나네요.
지금도 수많은 유조선들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데 한 번 유출된 기름은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환경보호라는 게 그리 거창한 게 아니고 우리들이 실생활에서 조그마한 실천으로도 푸른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식 쓰레기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안하기 등등..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