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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
박자숙 지음 / 창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시중에 책이 너무 많아 가끔씩 어떤 책을 봐야할지 난감한(?)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아요.
일명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뭐 책을 고르는 기준 중에 하나가 내용이겠지만... (제일 중요하겠죠?)
하지만 요즘은 책의 가격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거~
다들 동감하시리라 생각이 드는데,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책을 소장하고 싶은 바람이 커서
가끔 카드명세에 놀라곤 하죠? 나만 그런가? ^^;
예를 들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나왔다 그러면 꼭 수집하고야 마는
한 번 필 받으면 그 작가의 옛날 작품부터 쭉 구입해버리는 이 수집광
누군 우표를 모으고, 누군 음반을 모으고, 난 책을... ^^
가끔 부담되어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보곤 하는데
아무래도 영 내 것이 아니다 싶어 읽을 때도 흥미가 없고... 이거 병이죠? ㅋ
도서관 신간목록을 메일로 받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권씩,
일주일이면 봐야 될(?) 책들이 도대체 얼마야?
가끔 집에 가는 길에 서점에 들려보면 많은 책들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도대체 뭘 봐야되지라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기도 해요.
누가 오늘은 이 책을 봐요~ 라고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이 책에 아마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되요.
요즘은 책을 보려고 해도 어떤 책을 읽어야 되는지 알려주는 책을 읽지 않으면
찾아서 볼 수도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ㅎ
도서관에 있는 책 분류처럼 역사서, 외국소설, 재테크...
이렇게 딱딱하게 분류한게 아니고 어머니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되어있어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어떤 내용일지...
꿈을 꿔라는 곳에선 인생에 대한 교훈을 주는 책들이...
변화가 두렵고 슬럼프에 빠지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때,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진지하고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눈을 떠에서는 역사공부와 예술공부 등 뭔가를 알아가고 싶을 때 읽을만한 책들이
힘을 내에서는 나태해지고 화가 치밀고, 고독할 때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짬을 내는 살아가면서 갑자기 우울증, 그리움, 지쳤을 때
탈출할 수 있는 해방구를 찾을 수 있는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 것 같아요.
미술로 마음의 병을 고치듯이, 책으로 마음을 병을 고칠 때 하나의 처방전이 될 것 같은데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 공부만으로도 벅차서 마음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들을 거의 보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통계를 봐도 한국의 1인당 독서량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구요.
이 책으로 아이들에게 그 날의 마음상태에 따른 책들을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왠지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듯해요.
그런데 조금 아쉬운 건 비 올 때 읽으면 좋은 책, 버스에서 읽기 좋은 책, 더울 때 읽으면 시원해지는(?) 오싹해지는 책...
이런 분류는 없다는 거~
각자 이럴 땐 이런 책을 이란 나름의 분류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