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우리가 평소 느끼는 그 자체가 곧 자기 글쓰기의 씨앗인 것이다. 평소 느낌, 일상 화두, 자기 고민이 곧 자신의 글감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그대로 소모해 버리거나, 평소 자신이 느끼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혹은 평소 자신이 느끼는 것과 동떨어진 다른 것을 찾으려고 과욕을 부리면, 글감은 자연히 말라붙고 상상력은 샘솟지 않는다.-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