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기술 -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의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가브리엘 뤼뱅 지음, 권지현 옮김 / 알마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증오의 기술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나?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정반대로 용서를 하는 방법이네요.
요즘 좀 미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증오나 해볼까 했는데^^;
이건 좀 계획 차질이네요...ㅋ
미움으로 미움을 극복하고, 증오로 증오를 극복하고 이건 이열치열의 정신?...ㅎ
고통받는 피해자와 무관심한 가해자
이건 뭐가 이상한 논리 아닌가?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자주 일어나니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피해자가 왜 더 괴로워하는 거지?
심리학적으로 보면 피해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부정해서
자신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방어기제는 아닐지?
책에서는 3가지의 가해자가 나오는데,
"가학적 가해자", "이기적 가해자", "무고한 가해자"
그리고 1가지의 피해자가 나오는데,
"마조히즘적 피해자"이다.
각각의 사례가 있어 이해하기가 더 쉬운 것 같아요.
가해자가 믿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경우에 자신이 가해를 당했는지를 인정하지 않는 거...
그 마음이야 이해를 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이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거
또 오히려 그 가해사실을 자신으로 돌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게 되지만
같은 상황이 된다면 똑같이 하지 않을까?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그것을 반대로 좋은 상황으로 생각하려는 거
모든 사람들의 심리 아닐까?
너무나 착해서 그런가? 요즘 같은 세상 착하면 바보 소리만 듣지. 현실을 직시하자구요~!
마지막 장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네요? 일명 "모스크바 재판"
어떻게 피해자가 죄를 뒤집어쓸 수 있을까요?
그동안 가해자는 가해자일 뿐이고, 피해자는 말 그대로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는 아~ 보고 듣는 게 전부 사실이 아니구나? 진실은 가려진 안개 속에...
미움 = 용서가 될 수도 있구나...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네요 ^^;
지금까지 되도록이면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미워도 해야겠어요.
그렇다고 복수니 어쩌고 하는 건 아니고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자는 거겠죠?
옛말 하나 틀린 거 없죠? "참으면 병이 된다고..."
가끔은 화도 내고 미워도 하고 증오도 해요.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으면 홧병만 생기겠죠?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이거겠죠?
"당당히 미워하라~ 당신의 증오는 정당하다~ 왜 피해자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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