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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더 댄 워즈
제니 맥칼티 지음, 김덕순 외 옮김 / 꾸벅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세상 어떤 사랑보다 아름답고 희생적이고 고귀한 어머니의 사랑
자폐아... 그 중에서도 간질을 같이 앓는 아이의 치료에 관한 이야기
자폐증(自閉症, Autism)이란,
의사 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 이해 능력에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발달 장애를 뜻한다.
TV를 통해서 자폐증에 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은
혼자만의 세계에 푹 빠져버린다는 거였는데...^^;;
사람은 혼자 독불장군처럼 살 수 없는거라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하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니 정말 심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책에서처럼 만약 누군가의 아이가 암에 걸렸다고 하면
정말이지 부모가 너무 불쌍해보이고 아이에게도 동정심이 느껴지겠지만
어떤 아이가 자폐증이 있다고 하면 전부 이상한 시각으로 볼 것 같긴 해요.
아무래도 행동 자체가 이상(?)하게 보이테니 말이죠.
그리고 아마도 부모들에게 어떻게 아이를 키웠길래 자폐증에 걸렸냐는 무언의 눈총들...
통계적으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많고, 남아의 70명 중 1명이 자폐아라니
너무 많은 숫자가 아닐 수 없는데?
아이를 낳게 된다면 기쁨보다는 아마 걱정이 많이 앞설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발가락이 5개인지? 손가락이 5개인지?
어떤 질병이라도 있는 게 아닌지??
그런데 만약 아이가 자폐아라고 진단이 된다면???
그 심정이야 당사자만 알 수 있겠죠?
다른 사람들이 다 포기해도
자신의 아이는 꼭 나을 수 있다고...
주님께도 엎드려 기도하고...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고...
그런데 과연 치료법이 있는 건가요?
여러가지 언어치료 등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을 믿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요?
이 책은 자폐증에 대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자폐아를 둔 한 어머니의 하루하루의 기록처럼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글로 옮겨 놓은 것 같아요.
비록 자폐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몸이 아픈 것도 아니지만
가슴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연민 같은데 느껴지네요.
아이가 아플 때 같이 아프고
아이가 호전될 때 같이 기쁘고
다시 한 번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