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맛 좀 볼래! - 특성화 대안학교 양업고 성공 교육기 그 10년 동안의 생생한 기록
윤병훈 지음 / 다밋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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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입시를 위해서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 이제는 심지어 유치원까지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공부만 잘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처럼
획일화되고 주입식이다 보니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보이네요.
물론 같은 교육과정을 보내 왔지만 만약 자식이 나와 같은 교육 시스템에 길들여져야 한다면?
다른 방향이 있다면 달리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 일부 계층이나 할 수 있는 유학이 좋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가정의 경우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국수주의는 아니지만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일하고 살아가야지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공부하고 외국에서 생활하면 어디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 대안학교라고 해서 한창 매스컴에서 홍보해서 그런 곳이 있지? 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대안학교라는게 어떤 곳인지 좀 알 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안학교가 불량학생들,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 또는 아이들 개성을 중요시하고 참교육을 가르치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변질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외국어고등학교와 함께 서울대 등 일부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곳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 좀 씁쓸해지네요.
부제에 나온 것처럼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과정"처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대안학교는 될 수 없는지...
수능시험에 즈음하여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으니
앞으로의 일이 막막해지기도 하고...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책에서 소개되는 대안학교는 양업고등학교인데 1998년 개교해서 10년이 지났다고 하네요.
문제아들과 함께 학교를 이끌어 나가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을텐데
저자인 윤병훈 신부님이 위대해보이네요.
지금이야 체벌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도 학교폭력이 허용되고
몇몇 선생님들의 부적절한 체벌도 종종 벌어지던 우리의 교육환경
60명 가까운 학생들과 턱없이 부족한 기자재들
성적이 아이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그런 교육시스템은 이제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도 많이 발전하겠죠?
양업고를 보며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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