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랜 역사를 가진 건 알았지만 20만 년 전 쯤이라니... 얼마나 거슬러 올라가야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인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제목이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이라고 해서 단순히 우리나라의 옛날 이야기려니 했는데 내용이 꽤 진지하고 심오한데요. 좀 너무 자세하다 싶을 정도로 이런 걸 과연 아이들이 이해나 할까? 맨 처음 지구의 역사부터 나와서 이거 세계사 책 아니야? 라는 생각도 들고...ㅎ 문장이 딱딱한 문어체보다는 약간 구어체의 느낌이 많이 나서 아이를 앉혀놓고 읽어주기 딱 좋겠네요. 예전에 역사 공부 좀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전혀 모르겠네요...^^;; 그 사이 우리나라 역사가 바뀐 것도 아닐텐데...ㅎㅎ 이거 영 아이들 앞에서 체면이 안 서는데요... 표지에 나와 있기론 400만 대한민국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고는 하는데 이런 내용을 다 이해하려면 아마 중학생은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그건 예전 기준인 것 같고 요즘 아이들은 너무 똑똑해서 아마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학원가는 거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 1권이라 그런지 46억년 전 ~ 300년까지의 역사만 나와있네요. 구석기 시대를 지나 신석기 시대, 그리고 고조선과 주변의 작은 나라(?) & 초기 삼국 몇 권까지 나왔을까? 찾아봤는데 총 8권이네요. 한국사뿐 아니라 세계사 편도 있구요...^^ 입시에는 국영수가 무척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의 역사를 아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 그림들도 풍부해서 같이 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비록 자세한 내용이나 세부적인 내용들은 이해를 하지 못해도 전체적으로 옛날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생성되고 발전되었구나 하는 것만 알아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책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게 있어 주말되면 국립박물관에 가서 같이 유물도 보면서 책에 나왔던 내용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참~ 맨 뒷장에 나만의 정리노트 같은 게 있는데... 복습 차원에서 보는 건 좋은데 칼로 자르다 보니 책이 손상되어 좀 보기 안 좋네요. 점선을 따라서 미리 구멍을 좀 뚫어 놓았다면 떼기가 더 쉽지 않을까 하네요. 아무리 정리노트라고는 하지만 자세한 내용에 비해서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깔끔한(?) 정리라고 해야 하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