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종교? 문화? 라... 제목만 보고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이야기할 것 같은 생각에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출/퇴근길에 한 번 읽어볼까라고 꺼내 봤는데 너무 심오한(?) 내용에 얼마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물론 피곤한 것도 있지만...^^;;) 이런 건 하루 날 잡아서 집중분석을 해야할 것 같네요. 세계관 운동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한국교회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하고 있는데... 세상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성장을 한 한국 기독교지만 실상 그 내면에 있어서는 정말이지 부끄러운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작가는 세계관이라는게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데 한국사회의 문화 전반에 깔려있는게 바로 유교와 불교문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신앙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세속적인 모습... 목사나 장로, 권사 그리고 집사 등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평신도들을 대하는 권위적인 모습들... 그리고 신자수에 따라서 교회의 성공을 얘기하는 성공주의 등... 이 모든 것들이 한국교회의 병폐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기독교인인 저도 이런 모습에서 그다지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아 내심 부끄럽네요. 어릴 때부터 교회를 쭉 다녀왔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문화, 종교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지만 원래 생각하는게 너무 힘들잖아요...^^;; 철학적인 내용이 많은데 처음에는 종교와 철학이 너무 이질적이라 생각되어 읽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평소에는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냥 지내온 것 같네요. 앞으로는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내적인 모습을 가꾸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하지만 너무 난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