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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리스트: 전달자
장태일 지음 / 팬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제이리스트:전달자
읽고 난 후 영화 <코드명 J>가 생각나네요...ㅎ
데이터를 하드디스크나 메모리가 아닌 인간의 뇌에 이식해서 전달한다는 내용때문에 그런가?
지금 생체컴퓨터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하니 언젠가는 실현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지금은 정말 픽션으로 읽고 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다큐가 될지도 모를 일이 잖아요.
복제 인간이 나오면 대부분 읽다가 내용이 뒤죽박죽 되어 이해도 안되고 흥미를 잃기 마련인데
친절(?)하게도 단락별로 구분이 되어 이해도 쉽고 이야기에 푹 빠져 들게 되네요.
물론 결말부분에서 이해가 안되고 있지만... 클론이 죽은거야? 자신이 죽은거야?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영화의 장면이 색다른 느낌을 주네요.
마치 소설의 일부분인양...(이거 표절아냐?...ㅋ)
진짜 영화속에 그런 장면이 있는지 비디오 빌려서 보고 싶은 충동이... (궁금한 건 못 참아~)
뭐가 있지? 음...
실컷 메모 했더니 표지 뒤쪽에 보니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네요... (이런... 너무 친철해도 화가 막 나네요...)
대략 27편 정도 인 것 같은데 그 중에 안 본 게~
<바톤 핑크>, <디어 헌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화의 눈 선언>, <아버지의 깃발> 정도?
전체적인 내용은 일명 제이가 영화에 관련된 모든 것이 금지된 미래세계에서 영화를 불법 유통시키는 조직인 릴리즈 그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복제된 자신이 존재하고 그가 바로 전달자로서 데이터를 가지고 어디론가 접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그를 추적해서 사살하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고나 할까요?
익숙한 영화 장면들이 중간중간에 등장해서 처음 읽는 소설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듯한 느낌?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전개되어 이해하기 편하고 흥미를 유발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두기가 싫어지네요...
(나만 그런가?...ㅎㅎ)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익숙하다는 거~
미래세계라면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 특별한 물건이나 생활방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하는데
영화에서 본 내용들이라 조금 식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데 내용처럼 영화가 금지된 세상이 있다면 정말 삶이 무미건조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