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없는 고양이 즐거운 동화 여행 79
김현정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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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인데, 수염이 없다니...
수염이 없으면 고양이가 아닌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제목이네요.
도대체 왜 고양이 수염이 없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가 고양이에 빠져 있어서, 고양이 책이라면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함께 읽게 되네요.
그런데 귀여운 고양이 그림과는 다르게 막상 내용은 그리 즐겁게 볼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환경오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죠.
요즘도 미세먼지가 많다고 해서 아이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 있지만, 점점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책에서 고양이 수염이 빠진 이유는 바로 음식 폐기물을 먹어서죠.
바로 음식물 쓰레기인데, 고양이와 같은 동물은 사람이 먹은 음식물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닭 뼈는 고양이 입이나 소화기관에 상처를 내고, 사탕 등은 신장에 이상을 일으키고, 파와 양파는 적혈구를 파괴한다니
동물에게는 동물에게 맞는 음식을 주는 것이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이 되겠죠.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면 퇴비가 되고 식물을 키울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편식하지 않고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습관이 중요하겠죠.
다른 이야기에서는 가로등이 동물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네요.
나방이 불빛으로 모여들어 타 버리기도 하고, 아기 바다거북이 바다로 가지 못하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 밤에는 일찍 자도록 불을 꺼야 한다고 말해주면 좋을까요?
그리고 바다오염과 사라지는 숲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데 좋을 것 같아요.
자연환경을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자랐을 때 더 이상 아름다운 자연이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이라도 아이와 함께 자그만한 일이라도 자연을 지키는 일을 해보는 것도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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