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흔들리지 않는 ‘나’의 힘을 일깨워야 한다.

 

“세파에 흔들리지 말고 옳은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라.  

그것이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위대한 생각의 힘]에서 

 

“노력은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고 타인이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다.
그러므로 사람은 혼자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운명을 지배하는 힘]에서

 

 

 

* EVENT
-기간 : ~2014년 2월 23일까지
-발표 : ~2월 24일(월요일, 오전중)
-상품 : 제임스 앨런 저서 총 열 분에게 도서 증정 

> [위대한 생각의 힘](다섯 분) 

> [운명을 지배하는 힘](다섯 분) 

 

-참여법 : 아래 링크로 이동하여 주세요.
http://blog.naver.com/imoonye/30184877273 

 

 

 

* 제임스 앨런(James Allen, 1864~1912)?
-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에게 영향을 준 자기계발서의 선구자
- [월든]의 저자 소로에 버금가는 자기 성찰

 

 

1864년 영국의 레스터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파산과 죽음으로 어리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38세가 되었을 때 영국 남서부의 해안의 작은 마을 이프라콤으로 이사한 뒤 사색의 삶을 추구, 10년 동안 삶을 성찰한 몇 편의 에세이를 남기고 48세에 죽음을 맞이한다. 앨런이 죽은 후 문학계는 그의 작품에 숨은 천재성과 영감에 놀랐다. 

 

제임스 앨런은 38세가 되었을 때 자발적으로 빈곤과 검소한 삶을 선택하고 인간의 삶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성찰했다. 그의 아내 릴리 앨런은 “그는 스스로의 실천을 통해 검증된 사실을 적었”다라고 앨런의 저서를 압축한다. 생각과 행동에 거짓이 없으며, 인간의 행복에 대해서 진실만을 말한 것. 이것이 사후 100년이 지나도록 앨런의 저서가 읽히는 힘일 것이다. 

 

앨런의 저서들은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을 힘을 주며, 그 힘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즉 우리 삶의 인과(因果)에 대해서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가르침을 준다. 

 

 

 

* 대표 도서

 

 

 

 

 

 

 

 

 

 

 

 

 

> [위대한 생각의 힘] 2013년 02월 25일 출간
http://blog.naver.com/imoonye/30161071460 

 

 

 

 

 

 

 

 

 

 

 

 

 

 

 

> [운명을 지배하는 힘] 2014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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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리뷰어 모집 이벤트] 

 

 

책과 문화상품권을 동시에 받는다!

소설 [무게]의 첫 독자, 첫 리뷰어를 모집합니다.

 

 

 10월 17일 출간

 

 

혼자라고 느껴질 때,  

혼자라는 사실엔 어떤 의미가 있어서 혼자여도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여 보셨나요? 그럼에도 끊임없이 외롭진 않으셨나요?  

 

어쩌면 이 외로움에서 멀리 벗어나 달리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셨다면,  

지금. 소설 [무게]의 첫 독자가 되어주십시오.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던 모든 두려움과 희망을 물처럼 쏟아내고 싶은 독자 100분을 소설 [무게]의 첫 독자로 모시고 싶습니다. 

 

첫 독자 100인에 선정되신 후 리뷰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는 또 다른 독서를 위한 문화상품권을 추가로 드립니다. 

 


 

상품  

1. 소설 [무게] 1권, 총 100명(10월 10일 발송 예정) 

2. 컬처랜드 문화상품권 5,000원 기프티콘(당첨된 100분 중 리뷰를 작성하신 분에게 추가 발송.) 

* 리뷰는 파일로 받지 않습니다. 블로그 등 리뷰를 남겨주신 URL만을 받습니다. URL을 보내주실 곳은 당첨자 발표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참여법 

1. 본 게시물을 스크랩하신 후 아래 링크로 이동하여 스크랩하신 URL과 당첨 연락을 받을 이메일,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스크랩은 네이버, 다음, 페이스북, 서점 블로그 등 어느 곳이라도 괜찮습니다.)

남기는 곳 >> http://bit.ly/1bZLno5 

 

[퍼스트 리뷰어 이벤트] 일정

- 10월 8일까지 접수 가능

- 10월 9일 첫 독자 100명 발표 

(문예출판사 블로그에 당첨 발표 후 당첨자에겐 개별 연락드립니다.)  

- 10월 10일부터 도서 발송.  

- 10월 28일까지 리뷰 URL을 보내주신 분께 문화상품권 5,000원 추가 증정

 

[무게] 북트레일러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미리보기


미리보기 1. 10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나를 정직하게 말하다
http://bit.ly/16SHDjE
미리보기 2. 사랑했던 그녀와의 과거
http://bit.ly/14Hr8ZZ 

 

 

 

■ 추천평 

 

가슴 저미는 슬픔 속에서도 담담하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설...완전한 타인들이 만나 이루는 관계를 아름답게 그린다._《오프라 매거진》 

절제된 표현에 담긴 강렬한 감정이 독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_《파이낸셜 타임스》  

무어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놀랍도록 독창적인 이야기다._《뉴요커》  

가끔, 유려한 문체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잊지 못할 주인공들이 나오는 책을 만나게 된다. 이 소설은 눈에 띄게 근사한 작품이다. 나는 마음에 들었다._제니퍼 와이너(소설가)    

리즈 무어의 두 번째 소설은 복잡하게 얽힌 미국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어느 소설가의 작품으로 독자는 너무도 쉽게 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안으로 숨어들고, 어둠 속에 파묻히는 세대에 공감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 소설은 그 속으로 들어가 숨어 있는 사람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낸다. 우리 세대의 젊고 멋진 목소리가 탄생시킨, 긴장감 있으면서도 상처를 회복하게 하는 소설이다._칼럼 매캔(소설가)  

진정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무어는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마음을 떠나지 않을 소설을 썼다. 병적으로 비만한 교수나 십대 운동선수 아이에 대해 무어가 그 모든 걸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알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아름다운 책이다._러셀 뱅크스(소설가) 


이 소설은 연민과 명민한 시각을 훌륭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리즈 무어는 두 사람의 목소리—부유하고 교양 있으며 비만인 광장공포증 환자와 부모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는 십대 야구 선수—로 이야기하는 모험을 했고 이 모험은 빛나는 성공을 거두었다. 보기 드물게 독창적이고 세련된 소설이다._메리 고든(영화배우) 

이 소설에서 리즈 무어가 만들어낸 연약하고 외로운 사회 부적응자들은 독자의 마음을 무너뜨려놓고는 다시 행복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 탁월한 소설이다!_앤 후드(소설가)  

비만인 교수와 용커스 출신 야구 영재에 대한 소설이 유려하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아낼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있노라고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소설은 내게 큰 기쁨을 주었다._존 레이(소설가)  

 

 

 

 

 

 

올가을에 가장 잘 어울릴,
비감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소설
 

-외로움과 결핍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따뜻한 소통 

 

 

감성, 연민, 절망, 희망으로 엮인 세 사람의 나란한 동행  


이번 가을, 독자들을 적적한 감성에 젖게 할 근사한 소설 한 편이 선보인다.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문예출판사)이라는 미국의 젊은 작가 리즈 무어의 독창적인 작품이다. 출간되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매체로부터 경이로운 찬사를 수없이 받아온 이 소설은 타인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 모습에 깊게 공감하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수줍음과 외로움으로 자기 주위에 스스로 커튼을 친 연약하고도 사랑스러운 세 인물, 아서, 켈, 샬린이 있다. 

 

쉰여덟의 은퇴한 대학교수인 아서는 250kg에 달할 만큼 몸이 병적으로 뚱뚱하다. 삶에 대한 실망이 주는 무게는 그를 십 년이 넘도록 뉴욕의 집 안에 숨어 살도록 했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부자인 데다가 건축가로 매우 성공한 아버지도 있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아름다운 가구들과 책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 중의 어떤 것도 아서의 결핍을 메꾸어주진 못한다. 아서는 몇십 년 동안이나 자신에게 주어진, 그러나 정작 필요하지 않은 행운을 내팽겨둔 채로 살아간다.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것을 제외하고, 아서가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일은 그의 예전 여자 친구이자 야간 학교 학생이었던 샬린과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편지에서 샬린에게 자신에 대해 많은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이 품은 예민하고 나약한 자의식, 결핍, 소망을 수줍게 고백하며 자기 자신의 모습과 삶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한편 브루클린에서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가난한 동네 용커스라는 마을에 사는 열일곱 살 켈 켈러는 엄마 샬린 터너의 고집으로 펠스 랜딩이라는 부자 동네의 학교에 다니는 불쌍하고 외로운 고등학생이다. 아버지의 부재, 술로 인생을 사는 엄마의 망가지는 모습, 부유한 동급 학생들의 삶에서 박탈감과 열등감을 느끼지만, 야구 실력을 비롯한 운동신경이 뛰어나 학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려는 꿈을 품은 아이다. 그러나 많이 배우고 똑똑해지고 싶어 했던 샬린은 경제적인 여건과 갑작스럽게 태어난 아들 켈에 의해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일까, 샬린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려는 켈의 꿈을 인정하지 않고 켈을 대학에 보내고자 한다. 그리고 켈의 대학 진학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고자 오랜 세월 연락을 끊었던 예전 남자 친구인 아서에게 한 통의 전화를 걸게 된다. 

 

 아서는 갑작스레 걸려온 샬린의 전화로 인해 삶의 전환점을 맞는다. 샬린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그는 잠시 주춤하지만 마침내 켈을 맞아들일 용기를 내고, 그 첫걸음으로 오랜 세월 먼지에 뒤덮여 있던 자신의 집을 청소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의 집에 찾아온,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될 운명에 처한 청소부 욜란다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 둘 사이에 조심스럽게 피어나는 잔잔한 애정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삶을 열려는 아서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격려한다. 

 

아서와 켈, 둘 다 가족과 친구의 정에 고파 하는 외로운 이들이다. 이 두 인물이 샬린이라는 위태로운 다리를 거쳐 자신들만의 가족을 만들 수 있을까? 외모만큼이나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개성 있는 목소리는 독자의 주의를 이끌기에 충분하고, 소설의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시간의 분초를 샐 틈 없이 그 결말은 어느새 눈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우리네 마음을 산산이 부서뜨리고 다시 엮어줄 아름다운 소설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인 아서, 샬린, 켈 모두는 가족의 정에 대한 결핍, 외로움, 채워지지 않는 소망으로 인한 고독을 느낀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러한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 술, 야구 등 무언가 다른 대체물에 중독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진짜 가족 관계에 있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연결되어 위로가 됨으로써 그 중독을 이겨낼 거라는 희망을 전달한다. 소설은 아서와 켈의 교차되는 독백으로 이어지며, 샬린은 그 사이에서 아서와 켈이라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연결되도록 하는 숨은 시선이 된다. 

 

겉으로 보기에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소설의 주인공들을 예기치 않은 한 곳의 장소로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소설의 지은이인 리즈 무어의 탁월한 이야기 솜씨 덕분이다. 무어는 타이트하고도 절제된 말솜씨로 아서, 켈, 욜란다가 나란히 걸어가는 길을 만들어낸다. 무어는 사람들이 자기 밖의 세상과 충돌할 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주변에 쌓아두는 보호막, 예를 들어 음식이라든지 젊은이의 객기라든지 운동이나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집착이라든지 하는 것을 덤덤히 묘사한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어둡게 쳐 내린 커튼을 조심스럽게 열어 그들이 숨 쉴 수 있도록 보듬는다는 점에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지은이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서와 욜란다와 켈의 외모, 그들이 사는 공간, 그들이 사용한 물건에 대한 묘사는 그들 삶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아서의 오래된 낡은 집, 그가 오랜 세월 앉은 채로 떠나지 않았던 소파는 그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지지만 그 빈자리만큼이나 공허하다. 켈의 짧고도 빠른 목소리는 가족의 결핍으로 인해 느끼는 두려움과 억제되지 못하는 십대의 예민함을 전달한다. 곳곳에서 유쾌하게 나열되는 음식의 종류는 소설의 줄기를 이루는 삶의 무거운 고독과 낯설게 조우한다. 앙증맞은 체구에 볼록한 배를 한 욜란다의 모습과 다리 사이로 뱃살이 늘어지는 거구의 아서 또한 어울리지 않을 듯하면서도 산뜻한 조화를 이룬다. 이처럼 작가가 꾸며놓은 독창적인 조합과 어울리게, 소설은 삶과 고독의 무게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언어로 전달한다. 그로 인해 독자는 눈물바람을 하지 않고도 깊은 울림에 빠져드는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된다. 덤덤한 절망과 은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이 소설은 올가을에 가장 잘 어울릴, 비감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 본문 엿보기 

 

■ 위로가 필요해서 나를 위한 만찬을 준비했다. 코코넛과 마카다미아와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쿠키, 땅콩 엠앤엠 한 그릇, 씨와 곡물과 짭짤한 소금을 듬뿍 입힌 베이글 몇 개, 버터와 크림치즈를 듬뿍 바르고 빨간 즙이 흐르는 토마토 한 조각을 얹은 베이글 한 개, 전지유 한 주전자와 그 옆에 놓인 키 큰 유리잔 하나, 오레오 쿠키가 덮인 초콜릿 케이크, 햄버거 세 개와 감자 샐러드와 7번가에 있는 식당에서 주문한 크림 시금치. 그 시금치를 스토브 위에서 데우고 한가운데 크림치즈를 약간 얹었다. 깨끗한 녹색 바다 위에 흰색.  
이 음식을 모두 먹어도 좋다고 자신에게 허락했고, 그런 허락이 주는 황홀한 해방감을 만끽했다. 아삭아삭 소리가 가만히 입에서 새어나오는 순간 긴장했다. 내 소리를 듣는 게 싫다. 나는 혼잣말을 하지 않는다. 집에서 혼잣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러지 않는다. 바보 같아 보인다. 내 목소리를 들으면 구역질이 난다. 

■ 엄마는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 내가 열 살 때부터 증상이 시작되었고, 엄마가 집에 있을 때 내가 친구를 데려오지 않는 데는 그 이유도 있었다. 엄마와 차를 타고 가던 날 태양이 엄마 두피에 내리쬐는 걸 보고, 맙소사, 맙소사, 엄마가 진짜 대머리가 되었구나, 하며 놀랐던 기억이 난다. 정수리 부분에 솜털 같은 머리카락 한 뭉치가 있다. 남은 머리카락은 길었고 엄마가 언제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았는지에 따라 지저분하거나 곱슬곱슬하다. 엄마는 깜빡 잊을 때를 빼면 늘 머리를 빨갛게 염색하고, 그러고 나면 머리는 희끗희끗한 색과 빨간색이 섞여 있다. 엄마는 피부가 나쁘고 얼굴에 발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의 늘 그렇다. 양쪽 눈꺼풀에 검은 선을 하나씩 그리는데, 속눈썹에 그리려 해도 언제나 그 경계 위에 긋고 만다. 바들바들 떨면서.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엄마는 80년대 이후로 아무도 입지 않는 끔찍한 옷을 입었고, 그 문제에 대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분명히 말하는데 나도 어떻게 해보려고 했다. 몸에는 문신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팔에 있는 꿀벌이고 또 하나는 어깨를 넘어 등을 타고 내려가는, 뱀처럼 기다란 줄이 달린 전자 기타, 빌어먹을 전자 기타다.  

■ 시간이 더디게 흘러간다. 겁에 질려 문 열 용기가 다 사라지기 전에, 문을 발로 걷어차서 열고 침대에 있는 엄마의 형체를 본다. 방은 얼어붙을 듯 춥고 어둡다. 천장의 등을 켜니,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옷을 갖춰 입은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는 청바지와 스웨터를 입고 있다. 몸을 둥글게 말고 옆으로 누워 있다. 엄마의 등이 나를 향해 있다. 무릎은 가슴 높이에 있다. 엄마는 잠든 것 같다.  
그동안 밤에 집에 와서 이런 모습의 엄마를 본 것이 단지 오늘을 위한 연습이었다는 생각이 퍼뜩 든다.  
그런 느낌이 든다. 지금, 그렇다.
잠깐 생각 좀 해보자, 나는 큰 소리로 말한다. 이유도 없이. 재빨리 엄마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엄마는 핏기 없이 창백한 얼굴로 꼼짝도 않고 누워 있다. 의식을 잃었을 때와는 다르다. 죽은 사람 같다. 소용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번 엄마를 흔들어본다. 소용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 매일 밤 나는 내일은 달라지고 새로워질 거라고, 좀 나아질 거라고,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질 거라고 자신에게 말한다. 어쩌면 내일은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거나, 아니면 예전에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했던 그 뭣 같은 먼지투성이 스텝머신을 침대 밑에서 꺼낸 다음 몸에 딱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은 전문가가 텔레비전에서 하던 동작을 따라해보겠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매일 밤 침대에서 똑같은 다짐을 반복한다. 두 손을 배 위로는 모아 쥘 수 없기 때문에 — 침대에 누우면 배가 양옆으로 퍼지면서 퀸 사이즈 침대 가장자리까지 닿으려 한다 — 가슴 높이에 놓고서 내가 아주 조그마한 아서였을 때부터 기도했던 그 신에게 기도한다. 나의 신은 수염이 하얗고 눈이 반짝거리고 쾌활한 것이 산타클로스와 비슷해 보인다. 내 기도는 매일 밤 똑같다. 이런 식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어릴 적 종교 수업 시간에 모든 기도는 이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배웠다 — 내일은 제대로 먹게 해주세요. 건강하고 착하게 살게 해주세요. 살을 빼게 해주세요.” 언젠가 집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아직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도가 끝나면 십자가를 긋고, 코로 깊이 숨을 쉰 다음, 가보았거나 늘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마음이 떠돌게 둔다.  
샬린 터너가 내게 전화하기 전, 욜란다를 만나기 전인 10월의 나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사람이다.   

■ 나는 언제나 상처 입고 아름답지 않은 여자들을 사랑했다. 사랑받고 아름다운 여자들도 늘 사랑했지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내 주변을 맴도는 것은 아름답지 않은 여자들이며, 잠자리에 들 때면 그들 모습이 눈앞에 나타난다. 내 어머니는 아름답지 않았다. 샬린도 아름답지 않았다. 마르티도.

 

■ 차례 

 

한국의 독자에게 드리는 말
아서
엄마에게 말하고 싶다
은총
일주일
또 한 사람의 아서
옮긴이의 말

 

 

지은이 소개

❚ 리즈 무어(Liz Moore)
작가이자 음악가이며 교수다. 대학을 다닐 무렵인 2007년, 뉴욕에 있는 가상의 음반 회사를 소재로 지은이가 음악가로서 경험한 일들을 부분적으로 담아《The Words of Every Song》이라는 소설을 써 데뷔했다. 최근에는 〈Backyards〉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다. 2012년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인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은 뉴욕 특유의 세련된 절제미를 보여주며 마치 한 편의 악보처럼 유려하게 써내려간 작품이다. 출간되자마자 여러 매체로부터 다양한 찬사와 호응을 얻어내며 많은 이들로 하여금 지은이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현재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으며, 그곳의 홀리패밀리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창조적인 글쓰기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저자 리즈 무어 버스킹(길거리 공연)

 

 


옮긴이 소개

❚ 이순영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먼 길》, 《키친하우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삶에서 가장 즐거운 것》, 《줄리&줄리아》, 《과식의 종말》, 《프랭클린 자서전》, 《인투 더 와일드》, 《빌 클린턴의 다시 일터로》,  《내 이름은 호프》, 《열일곱 제나》, 《고독의 위로》, 《무엇을 더 알아야 하는가》  등이 있다.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www.facebook.com/moonyepublishing

트위터 www.twitter.com/moonye_books 

블로그 www.blog.naver.com/imoonye 

홈페이지 www.moonye.com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 184-4 경기빌딩 305 ( 120-012)

전화 : 02-393-5681~4 팩스 : 02-393-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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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는 불평등의 대가도 있겠지만, 
한때는 평등의 대가도 있었습니다. 바로 장 자크 루소.

장 자크 루소는 《인간불평등기원론》을 통해 아래와 같은 것을 주장합니다.

-
사회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회는 새로운 질서. 즉, 사회를 유일하게 책임질 수 있는 시민이란 상태로
인간이 나아가면서 생기는 것이다. 
-

루소에게 있어 사회는 모든 개개인이 시민이란 의식을 가지고 자신들이 모여 사는 사회라는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었나 봅니다. 

네, 평등에는 책임이 필요하지요.
출판사도 책에 책임을 지고 만들어야 독자와 평등한 입장에 서서 책을 알릴 수 있겠죠.

그래서 문예에서 이번에 나온 루소의 《사회계약론》에는 자랑할만한 작품해설을 붙였습니다.

1. 《사회계약론》에 사용된 주요 개념 정리
2. 《사회계약론》작품해설
3. 루소 연보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물론 번역이 되었고, 추가로 1, 2, 3과 같은 내용을 더하여 루소의 《사회계약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습니다. 분량은 무려 약 70페이지.

《사회계약론》을 읽고 《사회계약론》에 관한 논문을 하나 더 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작품해설의 일부입니다.
루소는 어떻게 《사회계약론》을 구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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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해설

1.《사회계약론》구상




루소는 베네치아 주재 대사의 비서로 일하던 1743년부터 정치 이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정치제도에 관한 탁월한 개론서를 써보겠다는 계획이 그의 마음속에서 조금씩 싹텄다. 그러나 《과학과 예술론》 을 집필한 1749년 이전까지만 해도 그의 성찰이 크게 진척되지는 않은 듯하다. 《과학과 예술론》 은 모럴리스트의 저서로서, 자기가 살던 시대의 문화에 대한 루소의 적대감이 드러나 있다. 

그는 18세기 사회를 특징짓는 사치와 부패를 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고대 공화제의 소박함과 덕성에 대립시킨다. 정치제도에 관한 학설이 아직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그 이후에 발표된 저술들에서 몇 가지 경향들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더 깊이 연구될 것이다. 

즉 그것은 《제1론(論)》 에 이어 루소를 위대한 정치 이론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인간불평등기원론》 을 비방하는 자들에 대한 응답이었다. 《인간불평등기원론》 1부는 자연 상태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2부는 최초의 사회와 국가 형성에 관한 군주정치주의자들의 주장(노예에 대한 권리, 정복에 대한 권리, 군주의 권력과 가장이 갖는 권리의 동일시)을 엄격하게 비판한다. 그러므로 정치적 행위에 관한 비판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인간불평등기원론》 은 인간들의 운명이 두 가지 움직임(문화와 물질적 부를 향해 올라가는 상승과, 불평등과 가난과 노예제를 향해 내려가는 하강)을 통해 완성되는 사회 역사를 허구로 재구성한다. 이 저서는 현존하는 사회들을 묘사하고 그것들을 가차 없이 비판한다. 이제 루소가 해야 할 일은 현존하는 사회들의 긍정적 부분을 기술하고 어떤 합법적인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원칙들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루소는 ‘보편적 견해’를, 즉 홉스와 푸펜도르프 등의 견해를 따른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잠정적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권리의 차원과 실제의 차원을 혼동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어쨌든 그의 사회계약 이론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제2론》 을 발표하고 나서 쓴 것으로 추정되며 1755년 《백과사전》 에 수록되어 출간된 《정치경제론》 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사회계약론》 의 토대를 이루는 주요한 개념들 중 몇 가지(주권과 통치권 구분, 법 강화, 자유 보존, 조국애 고양의 필요성, 미덕이 없으면 전체 의사가 억압당할 것이므로 훌륭한 정부의 목표는 미덕이 지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 상업과 산업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소규모 농업사회에 주어지는 우선권, 그 어떤 국가이성보다 우세한 개인 자유의 신성한 특징 등)가 이 책에 분명히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사회계약은 거의 언급되지 않으며, 설사 언급된다 해도 매우 모호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러므로 루소의 성찰이 이때부터 심화되었다고 단정 지을 아무런 근거가 없는 셈이다. 시민사회는 《정치경제론》 의 주제를 구성하지 않는다. 이 저서가 통치 행위와 그것이 따라야 할 규칙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회계약론》 에서는 사라지게 될 문구들이 《정치경제론》 에는 등장한다. 다음은 그중 하나다. “소유권은 시민들의 모든 권리 중에서도 가장 신성한 권리이며, 어떤 점에서 보면 자유 그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권리다. (…) 소유권이야말로 시민사회를 떠받치는 진정한 토대인 것이다.”

조금 더 읽어 내려가면 “사회계약의 토대는 소유권이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 문구는 소유권의 토대는 사회계약이다, 라고 루소가 주장하는 《사회계약론》 의 견해와 모순을 이루기까지 한다. 각자가 갖고 있는 소유물은 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그 소유자에게 어떤 권리도 부여하지 않고 오직 최강자의 뜻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1756년 봄, 루소는 레르미타쥬의 데피네 부인 집에 자리 잡는다. 이때는 그가 매우 열심히 일한 기간이다. 루소는 이렇게 말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구상하여 준비해온 여러 저서들 중에서 내가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가며 집필했고 내 생각에 내 명성을 확고히 해줄 것 같은 저서는 바로 《정치제도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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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편의 작품으로 문단에서 이름을 알린 미셸 오스트의 [밤의 노예]

1986년. 미셸 오스트는 그의 두 번째 작품 [밤의 노예]로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수상받는다. 무언가 결핍된 것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끊없이 자신을 찾아가는 인간의 마음을 묘사한 그의 작품은 단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이란 꿈이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꿈을 꾸고 언제나 그 꿈과 현실 사이에 있는 거리를 알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거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기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실패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고통에도 우리는 마냥 슬퍼할 수도 없고, 삶을 포기할 수도 없다. 그저 묵묵히 살아있는 자기 자신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며 자기만의 삶을 살아나갈 수밖에 없다.

삶이란 버려진 자신의 꿈 위를 스스럼없이 걸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밤의 노예]의 주인공 아르쉐는 센 강을 따라가며 진정한 현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 작가 미셸 오스트
미셸 오스트(1943~)는 프랑스 플랑드르 지방에서 출생. 소르본대학에서 문학 공부를 마치고 현재 스페인 문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1983년 발표한 <그늘, 강, 여름> 이후의 두 번째 작품인 <밤의 노예>로 프랑스 최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미셸 투르니에 같은 뛰어난 프랑스 현대 작가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현실과 대상에 대한 꼼꼼한 묘사를 통한 글쓰기에 의해 자신의 자의식과 세계관을 드러내는 미셸 오스트는 외부 세계와 자아 의식의 충돌을 시적 문체로 소화해냄으로써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 옮긴이 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대 강사를 지냈다. 
지금은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티 오브 조이》(도미니크 라피에르), 《군중심리》(르 봉),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마르트 로베르), 《마법의 백과사전》(까트린 끄노), 《지구는 우리의 조국》(에드가 모랭), 《말빌》(로베르 메를르),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 《레이스 뜨는 여자》(파스칼 레네), 《눈 이야기》(조르주 바타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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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기 1 : 춘추전국 - 사마천의 사기열전 소설로 만나다, 개정판
김병총 지음 / 문예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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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를 소설로 만나다.

 

<소설 사기> 연재1.

사마천의 생애 "궁형(거세)을 당했어도

[사기]로 자신의 치욕을 풀 것이라 결심하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4575486

 

연재 1. 요약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옛부터 내려온 것들을 기록해 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사기] 저술에 착수합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때, 사마천은 병사 오천으로 1만의 흉노군을 베었으나 뒤이어 만난 8만의 대군에 항복한 장수, 이능에게 벌을 주지 말라 청하다 궁형宮刑을 당하고야 맙니다.

* 궁형 : 남자의 경우 생식기를 거세하는 행벌

 

사마천은 그 일을 원망하지 않고, 친구 임소경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냅니다.

 

"나는 지금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소. 다만 내가 심혈을 기울인 이 저술이 완성되면 명산(名山)에 감추어 영원히 전하게 하고 또 한 벌은 대도(大都)에 사는 뜻있는 인사들에게 전할 참이오. 그럼으로써 나의 치욕은 씻겨질 것이며, 그때 일만 번 사형을 받을지라도 나에겐 아무 한이 남지 않을 것이오."

 

사마천은 이런 각오로 그의 나이 55, 집필을 시작한 지 19. 5265백 자로 된 130권의 [사기]를 완성합니다.

 

 

[소설 사기] 연재2.

여불위 시황제가 될 아들을 임신한 여인을 보내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5006878

 

연재 2. 요약

중국 전국시대 말기. 대상인인 여불위(呂不韋).

그는 후일 시황제가 될 아들 정()을 임신한,

자신의 여인 주희를 진나라 왕자 자초에게 보내야만 했다.

 

여불위는 조나라 한단에 잡혀있는 진나라의 왕의 손자 자초(子楚)를 만나 그를 앞으로 진나라의 태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다. 여불위는 지략을 통해 진나라의 왕을 이어받을 안국군(安國君)의 눈에 자초를 돋보이게 하였다. 모든 일이 잘 풀려가던 어느 날 자초는 갑자기 여불위에게 그가 데리고 있는 여인 주희를 달라고 요구한다. 그때 주희는 여불위의 아들을 품고 있었다.

 

 

[소설 사기] 연재3.

위나라에서 탈출한 범수.

진나라 왕에게 '먼 나라와 화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는' 원교근공을 말하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5187231

 

연재 3. 요약

조나라 한단에서 여불위가 진나라 왕자 자초를 구하는 계락을 짜내는 동안,(연재1 내용)

위나라의 범수는 구사일생으로 진나라로 넘어간다.

범수는 제나라를 치기위해 고심하는 진나라 소양왕에게

 

"먼 나라와 화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라"는 원교근공의 지략을 내놓는다.

 

이 공으로 범수는 재상의 자리에 오르고, 그를 위나라에서 버림받게 한

수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소설 사기] 연재4.

원교근공의 지략으로 일약 재상에 오른 범수,

'성공했으면 그 자리에 오래 있지 말라'는 말에 떠나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5312612

 

연재 4. 요약

"먼 나라와 화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라"는 원교근공의 지략으로

진나라의 재상에 오른 범수.(연재3 내용)

그는 조나라 공략에 큰 공을 세운 백기 장군이 자신보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을 막기 위해 그를 모함하여 죽이기에 이른다.

그러나 범수는 백기 장군의 일이 들통날 경우를 걱정하여

성공했으면 그 자리에 오래 있지 말라는 채택의 말을 듣고 재상의 자리를 버리고 떠난다.

 

 

[소설 사기]연재5.

병법의 대가 손빈 두 다리를 잃고도, 배신자 친구 방연에게 복수하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5362420

 

연재5. 요약

제나라 맹산군 전문의 제안에 따라 왕은 손빈에게 군사문제를 맡기려고 했다.

손빈은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손자로 방연과 함께 병법을 공부 했었다.

오랜 시간 방연은 자신보다 뛰어난 손빈의 능력을 시기하였으므로,

손빈이 만약 제나라로 간다면 자신의 출세에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에 자신이 속한 위나라로 손빈을 초대해 두 다리를 자르고 감옥에 가두어버렸다.

 

이후 손빈은 복수를 다짐하며 위나라를 방문한 제나라 사신에게 몸을 맡겨 탈출에 성공한다. 이때부터 손빈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전쟁에서 패배한 방연이 스스로 자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소설 사기]연재6.

맹상군 전문, 개 흉내 내는 도둑과 닭 울음 소리 내는 재주꾼 덕에 살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5428056

 

연재6. 요약

이야기는 병볍의 대가 손빈에서 손빈을 제나라 왕에게 추천한 맹상군 전문에게로 돌아간다.

 

맹상군 전문은 전국사공자 중의 한 명이며, 사공자는

()의 맹상군(孟嘗君), ()의 평원군(平原君), ()의 신릉군(信陵君), ()의 춘신군(春申君) 이상 4명의 인물을 일컫는다. 이들은 많은 선비들을 문객으로 모셔 자신들의 세력을 키웠고 이중 맹상군 전문은 재주가 하찮은 사람까지 문객으로 모셨다.

 

그 덕으로 맹상군 전문은 목숨을 구하게 된다.

 

 

[소설 사기] 연재7.

장수가 병사의 고름을 입으로 빼어주는 마음.

연저지인[吮疽之仁]의 주인공 오기의 삶

http://blog.naver.com/imoonye/30175718482

 

연재 7. 요약

- 법령을 자세히 밝히고 명령을 확실히 한다.

- 필요하지 않는 관직을 없애고 왕실과 먼 촌수의 왕족들은 녹봉을 없앤다.

- 거기서 얻어진 재원은 군사양성에 충당한다!

 

위는 리더쉽을 말하고자 할 때 자주 인용되는 사자성어 연저지인의 주인공 오기가 가까스로 재상이 되어 펼친 정책이다.

 

그러나 오기는 주머니의 돈을 빼앗긴 있는 자들의 시샘으로 죽고야 만다.

좋은 정치를 펴기 위해 재상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웠던 오기.

그가 재상이 되기까지 행한 일은 슬프기만 하다.

 

그는 관직을 위해 재산을 탕진하고 아내를 죽였으며,

어머니의 장례도 가지 않았고, 한때 미천했던 자신을 흉본 서른 명의 사람을 죽였다.

자하(子夏, 공자의 제자)의 제자 이극(李克)은 그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평을 남긴다.

 

오기는 사람됨이 시기심이 많고 호색하며 또한 잔인합니다.”

 

 

[소설 사기] 연재8.

진시황의 아버지 여불위, 아들 진시황의 눈치에 못이겨 자결하다.

http://blog.naver.com/imoonye/30176016763

 

연재 8. 요약

대상인 여불위는 후일의 부귀영화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임신한 주희를 진나라 왕족인 자초에게 보냈다.(연재1의 내용) 여불위의 예상대로 자초는 진나라 왕이 되었으나 3년 만에 죽고, 여불위의 아들 태자 정이 진나라의 왕이 되었다.

 

한편 진나라왕 자초가 죽은 후 주희는 옛 주인 여불위를 꼬드겼고, 여불위는 한때 자신의 여자였지만 이제는 태후인 주희와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여 노애라는 사내를 주희에게 연결시켜준다.

 

여불위의 계략대로 태후 주희는 환관으로 위장시켜 잠입시킨 노애와 연분이 났고 여불위에 대한 주희의 관심도 멀어졌다. 그러나 노애는 권력이 생기자 태후의 힘으로 진왕을 죽이려고 하였고 실패하였다.

 

반란을 진압한 진왕은 누가 노애를 태후와 이어주었는지를 알아냈고 여불위가 더 이상 정치적인 힘을 쓸 수 없도록 압박을 했다. 결국, 여불위는 자신의 아들이자 후일 진시황이 될 진왕의 눈치를 견디지 못해 자결하고야 말았다.

 

 

[소설 사기] 연재 최종.

천하통일을 이룬 진시황의 최후

http://blog.naver.com/imoonye/30176496777

 

최종 연재 요약

, , , , , 제나라 등을 제압하고 최초로 통일을 이룬 진왕.

그는 왕권을 위해 법치를 강조하였고 덕치에서는 멀어지고 있었다.

또한 영원히 황제로 군림하기를 원하여 불로장생이라는 이룰 수 없는 꿈에 사로잡혀갔다.

 

나라의 안녕보다 자신의 권력과 안전에 힘쓰기 시작한 진시황.

이때부터 진왕에게는 불행이 시작되었고,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꿈 하나를 이기지 못해

해몽박사의 말 한마디에 전국을 순행하다 사구(沙丘)에서 객사하고 만다.

 

전하를 손에 넣은 진시황.

그는 이제 썩어가는 시신이 되어 바로 옆에서 신하 이사와 조고가

자신의 죽음을 은폐한 채 음모를 펼치는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

 

 

지은이 소개

김병총

김병총은 1939년 마산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 「연과 얼굴과」로 등단했으며, 1974년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에 단편 「빨간 우산」이 당선되었다. 「검은 휘파람」「칼과 이슬」「달빛 자르기」「대검자」 등 ‘한국무예소설’의 큰 줄기를 이루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했으며, 베스트셀러 「내일은 비」 외 40여 권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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